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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하, 박기범씨 현재 바그다드에서 투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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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하, 박기범씨 현재 바그다드에서 투쟁중"

<반전 현장> 귀국한 반전평화팀 9명, 천막농성 돌입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에는 2명의 반전평화팀 팀원들이 남아 이라크인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반전투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그다드에 남아있는 반전평화팀 부끄럽지 않게 투쟁할 것”**

이라크와 요르단에서 반전평화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이라크 반전평화팀 9명은 8일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명동성당에서 한국군 파병저지와 미국의 이라크 침략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목숨을 걸고 이라크인들과 함께 있는 2명의 반전평화팀과 같은 심정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자회견

이들은 천막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학생, 문인, 종교인, 교사와 학자, 예술인까지 급속하게 확산된 반전 여론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와 1백79명의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여망을 외면하고 말았다”며 “이제까지의 반전투쟁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힘 있는 실천으로 파병계획을 철회시킬 것”이라고 했다.

성명은 또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의 유은하(한국 아나뱁티스트 센터. 29), 박기범(동화작가. 31) 팀원이 바그다드에서 이 전쟁의 증인이 되기 위해 이라크 민중들과 고통을 함께 하며 남아 있다”며 “귀국한 반전평화팀원들은 바그다드에서 목숨을 걸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농성에 돌입하는 오김숙이(여성운동가. 34)씨는 바그다드에 남아있는 박기범씨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하산한테 조금의 비상식량이라도 나눠주고 싶어하고 두나르랑 꾸아꾸아 옆에서 조금이라도 더 웃음 나누려는 기범처럼,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덜기 위해 내가 한국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농성 만들어 갈께”라고 농성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라크 친구들의 죽음과 공포에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어”**

허혜경(사회당원. 29)씨는 “소나기 같은 폭격이 계속되는 바그다드에 여전히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원 두 명이 남아있다”며 “비록 안전한 한국 땅에 있으나 나의 친구들이, 죽음과 공포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져 있는 상황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에 농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역시 반전평화팀으로 이라크에 다녀온 은국(경희대. 23)씨도 “사람들은 전쟁이 터지고 파병안도 통과된 마당에 반전운동은 무의미한 행동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추악한 전쟁에 맞서 이 농성장에 앉아 있는 것이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삶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은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병역거부자 후원모임인 ‘전쟁없는 세상’을 대표해 전쟁 중단과 파병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고,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최지선(인문대 4학년)씨는 4월 11일을 평화를 상징하는 꽃인 데이지 꽃을 상징하는 '데이지 데지'로 지정해 수업거부와 반전토론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상현(희망연대. 28), 임영신(성공회대 대학원. 34)씨 등 반전평화팀 9명은 앞으로 파병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명동성당 근처에서 가두 선전전과 촛불시위 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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