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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암스, “부시는 후세인보다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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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암스, “부시는 후세인보다 독재자”

워너 브러더스는 영화포스터서 성조기 빼기로

미-영군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비난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헐리우드도 후폭풍에 휘말려들고 있다.

***윌리암스, "부시는 후세인보다 더 독재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기성세력과 권위에 얽매이지 말라는 의미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을 학생들에게 주지시켰던 존경스런 '키팅 선생님'. 당시 키팅 선생님 역을 맡았던 배우 로빈 윌리암스가 미국내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반전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로빈 윌리암스는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부시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윌리암스는 "미국은 파산상태이다. 하지만 부시는 이를 무시한 채 전쟁비용으로 한 달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윌리암스는 "우리는 영어를 제2외국어로 쓰고 있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 부시는 '독재자 후세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부시 자신이 더 독재를 하는 것 같다"며 명분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부시를 질타했다.

윌리암스는 "미국에서는 지금 테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오렌지 경보가 내려져 있다. 만약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밖에 나다니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며 미국 경제는 폭락할 것이다"라며 "'테러위험을 걱정하되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부시 행정부의 메시지는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암스는 앞서 <굿모닝 베트남> 등의 영화에 출연해 감동적으로 반전평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워너 브러더스, 영화포스터에서 성조기 빼**

오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이틴 코메디 <왓 어 걸 원츠>의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영화 포스터에 나왔던 성조기 티셔츠와 평화의 상징을 뺏다.

워너 브러더스측은 "전 세계적으로 반전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포스터에 나타난 성조기 등이 정치적인 메시지가 되는 것이 두렵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원래 영화 포스터에서 주인공 아만다 바인스는 성조기 무늬의 티셔츠를 입었고 그녀는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었다. 새로운 포스터에서는 아만다 바인스와 그녀의 오른 손을 클로즈업한 모습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이미 광고게시판과 버스광고판에는 원래의 영화 포스터가 이미 올라있어, 워너 브러더스측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를 비롯한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이라크전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반미여론이 고조되면서 헐리우드 영화의 외화 수입이 격감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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