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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이라크전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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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이라크전 인식'

네티즌 설문조사, 76.8%가 "악의 축은 부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이 20일 오전부터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네티즌들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이유를 묻는 설문에 앞도적으로 ‘석유이권 확보’를 꼽았다.

***네티즌 66.7%, "이라크 침공은 석유때문"**

4만5천여명이 참여한(20일 오후5시 현재) 미디어 다음의 즉석투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66.7%의 네티즌들이 ‘석유이권 확보’를 꼽았고, ‘국제사회 패권유지’(15.0%) ‘미국 군수산업 보호’(8.2%)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90% 가까이 됐다.

반면 미국이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위해 주장하는 ‘테러지원세력 및 대량살상무기 제거’(7.7%) ‘이라크에 민주정부 수립’(1.6%)로 총 9.3%에 불과해 네티즌들은 이번 이라크전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10만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세계 평화를 헤치는 가장 위험한 ‘악의 축’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투표에서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 오사마 빈 라덴 가운데 76.8%가 부시 미대통령을 뽑아 이라크전에 대한 네티즌들의 여론이 어떠한지 여실히 알 수 있다.

***미국의 유전보호 작전**

이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확한 현실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재 진행중인 미군의 군사작전도 유전보호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개전 전, 항공기를 통해 이라크 군에게 1천7백만장의 ‘투항권유 전단’을 뿌렸는데, 전단 중에는 ‘유전을 파괴하지 말 것’을 권유하는 전단도 포함돼 있다.

<사진1>

또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공습 목표물 중에 유전을 제외했으며, 유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 전에 특수부대로 하여금 유전 시설을 우선적으로 점령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연합군에 의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때, 쿠웨이트 유정을 파괴한 전력이 있다. 유전파괴로 인해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어 전투기의 목표물 타격에 장애를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전후 이라크는 미국에 의한 경제 봉쇄를 당해왔고, 무기사찰로 인해 미군에 대항할 만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최후의 저항 수단으로 유전을 파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2>

부시 대통령은 20일 개전을 선언하며 미국은 이라크 재산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이 사실인지 여부는 며칠만 지나면 그 실상을 알 수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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