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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부시 지지율 70%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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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부시 지지율 70%대로 급등

美여론조사 결과, "전쟁 길어지면 급락할 수도"

이라크전쟁이 임박하면서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미국내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특유의 쇼비니즘이 작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사진: 부시 최후통첩장면>

***부시 지지율 70%대로 급등**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48시간 내에 이라크를 떠나라는 최후통첩이 발표됐던 지난 17일(현지시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무장해제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ABC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의 최후통첩이 TV를 통해 중계된 직후 전쟁에 대한 지지도는 71%로 일주일전 59%에서 무려 12%포인트나 높아졌다.

부시 행정부에 대한 미 의회 의원들의 태도변화도 두드러졌다.

ABC 방송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경우 지난주 46%에 불과하던 전쟁 지지도가 12%포인트 상승한 58%로 나타났으며 무소속 의원들의 경우는 17%포인트나 상승한 67%가 전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한 반면, 유엔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는 급락했다. ABC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75%가 이라크 문제에 관한 유엔의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 반면 66%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지 않았던 부시의 결정을 지지했다.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연설에 대한 지지도가 77%로 나타났다. 또 부시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도 지난주말보다 5%포인트 증가한 64%로, 부시의 이라크 위기 처리에 대해서는 10%포인트 증가한 63%의 지지도가 나왔다.

***“어디로 튈지는 모른다”**

미국의 저명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앤드류 코헛 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부시에 대한 지지는 위기상황에서 나타나는 국민적 단결”이라며 “국가적 상황에서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유보적 입장을 일단 버리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지지세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다”라고 분석했다.

코헛 소장은 “전쟁이 불붙는 상황에서는 부시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많은 희생자를 양산하면 급락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소스의 여론조사원인 토마스 리흘도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정책을 통해 대중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미국의 여론이란 것이 매우 변덕스러운 것이라며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평했다.

***국제 여론은 급격히 악화**

이처럼 미국인들이 결집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전쟁에 대한 해외의 지지도는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페인트 세례 덴마크 총리>

국제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반수가 넘는 프랑스 일본 스페인 캐나다 영국 국민들이 자국 정부는 미국의 전쟁과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사를 표했고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국민들의 여론도 미국인들의 여론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국민들의 과반수는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기간을 최소 4개월 이상 연장하는 데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18일 발표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는 영국같은 동맹국의 국민들조차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사회의 '외로운 섬'. 이것이 지금 미국이 선택한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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