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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민주당후보 누구와 붙어도 진다"

美여론조사 "반전여론과 경기악화때문", 부시 집권후 최초

미국이 지금 대선을 치른다면 민주당 대선 주자군 9명중 어떤 후보가 출마 하더라도 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현지시간) 발표됐다.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부시를 누른 것은 부시 취임후 처음 있는 일로, 이라크전과 경제불황 때문에 부시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부시>

***민주당 후보들에게 4%포인트 뒤져**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퀴니피악 대학은 지난 2월26일부터 3월3일에 걸쳐 미 전역 1천2백3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누구든 부시를 4%포인트 앞선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미 CNN 방송과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던 부시의 재선 지지율은 이로써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부시에 8%포인트 가량 뒤쳐져 있었다.

조사를 실시한 퀴니피악 대학의 여론조사 연구소장인 모리스 캐롤은 "선거일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아직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전쟁과 악화된 경제가 어떤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부시 대통령 자신에게"라고 말했다.

***과반수이상, 유엔 결의 전제한 이라크전에만 찬성**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의 미국인들은 후세인 축출을 위한 전쟁에는 여전히 찬성하나, 전쟁을 할 때에는 반드시 유엔 결의안을 따라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인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해 찬성 57%, 반대 35%로 지지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56%는 "미국은 유엔의 전쟁 지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단독의 전쟁을 찬성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이는 유엔의 승인 없는 이라크전에 대해 59%가 찬성 의사를 표했던 ABC 방송-워싱턴포스트의 지난 3일 여론조사 결과와는 차이를 보이는 수치로, 미국 전역으로 반전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처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31%가 이라크 전쟁, 27%가 경제·실업문제, 14%가 테러·안보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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