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적 지도자 칼리드 마샤알은 23일 6개월 안에 팔레스타인 국가수립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무장봉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 중인 마샤알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진정한 정치적 해결책을 위해 국제사회에 6개월의 시간을 줄 것"이라며 "1967년 당시 국경을 근거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역사적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우리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인들은 모든 정치적 협상을 중단하고 3차 인티파다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샤알은 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와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협상이 진척이 안되는 것은 이스라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결정을 미룰 이유가 없으며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다른 쪽(이스라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실질적 최고 지도자인 마샤알은 이스라엘의 '표적살해' 공격을 피해 시리아에서 망명 생활을 해 왔으며, 지난 22일부터 이집트 방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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