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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여론 압박으로 대표직 내놓기로

총재대행 이상득 유력, 일부 최고위원 "사퇴 반대"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대선 패배와 재검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29일 당무에서 물러나고 사실상 당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3월 전당대회까지 1개월 반동안 대표 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되며, 대행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인 이상득 최고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이회창 전 후보가 정계은퇴를 한 것과는 별도로 당 차원에서 대선패배에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 왔으며 최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재검표가 진행되던 지난 27일 저녁 최고위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표대행 지명 의사를 밝히면서 최고위원들 중 연장자이며 임명직 최고위원인 이상득 최고위원에게 대행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특위 쇄신안 마련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이를 마무리해주고 가야 한다”는 주위의 만류로 입장을 잠시 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내 개혁모임인 ‘국민속으로'를 비롯, 의원 상당수가 최근 대선 패배와 재검표 결과에 따른 지도부 인책론을 강하게 요구, 서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자 당초 생각대로 대표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 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패배와 재검표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다른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대표대행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그러나 "대표직 사퇴는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는 만큼 이를 선언하는 형식은 아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중 하순봉 김진재 박희태 이상득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대표대행을 지명할 계획이며, 내달 2일 보름간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최고위원들은 "서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피력하면 다른 최고위원들도 도의상 물러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당이 완전 공백상태가 돼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대표대행 지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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