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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포기하면 에너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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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포기하면 에너지 지원”

켈리 미 차관보, 보상 조치 내비쳐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기만 한다면 미국은 에너지 문제 해소를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3일 "핵무기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어쩌면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국가들 간에 민간 투자가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핵문제 해결 이후에 모색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에너지 문제는 우리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폐기 등 우선조치를 취할 경우 보상이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정부종합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노 당선자와의 면담에서도 켈리는 "우리는 북한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를 밝힌다면 다양한 주제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 제거에 대해 논의 가능, 공격의도 없음"도 재확인**

켈리는 또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응, 특히 북한의 핵무기 제거부분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대북대화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밝혔다.

미국은 지난 7일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문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에 관해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며 '협상이 아니라 대화'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노 당선자와의 면담에서 켈리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도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면서 "이것이 미국의 정책이며, 한국 정부와 늘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 기존의 미국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북한의 변화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켈리는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간의 회담 결과에 대해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북한이 이미 공개적으로 발표했던 내용외의 어떤 추가적인 발언도 없었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부분외의 어떤 새로운 부분도 대화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우리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가 여전히 문제가 된다는 뜻을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또 제네바 합의에 대해 "합의의 향방은 솔직히 모르겠다는 것이 정확한 답변이다"며 "향방이 긍정적인 상태는 아니다"고 제네바합의 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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