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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권호경 전 사장, 재임시 비자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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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권호경 전 사장, 재임시 비자금 조성”

CBS 노동조합 주장, 사측 "진위 파악중"

권호경 전 사장의 재취임을 반대하면서 사측과 완강히 맞서고 있는 CBS 기독교방송 노동조합이 권 사장 재임시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폭로했다. 노조는 권 전 사장이 CBS 협력사와 협찬광고대행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BS 지부(위원장 황명문)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권 전 사장이 재임 8년간 수차례에 걸쳐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포착된 2차례, 최소 5천만원 상당의 비자금에 대한 물증을 갖고 있으며 이르면 30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1>

***"광고주에게 줄 돈 빼돌려"**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권 전 사장이 광고주에게 행사비를 준다며 협찬광고대행사에 3천3백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장부처리했으나, 실제로 대행사에 입금한 돈은 4백80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2천8백여만원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후 권 사장은 같은 수법으로 2천만원을 착복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황명문 노조위원장은 "권 전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곳보다도 정직하고 도덕적이어야 할 기독교 언론기관에서 이처럼 불법적이고 신앙양심으로 용납될 수 없는 비자금이 조성된 것에 대해 경악한다"고 말했다.

김선경 노조 사무국장은 "우리는 비자금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비자금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CBS 이미지 자체에 손상을 입어 공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폭로를 미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자는 '충정'으로 일부만을 밝힌다"며 "입수한 증거자료는 법적 대응이 진행될 때 내놓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의 이러한 폭로에 대해 손호상 CBS 총무국장은 "우리쪽에 연락도 안하고 폭로했다"며 "지금 경리부에 장부를 찾아보라고 했다. 진위파악중이다"라고만 답변했다.

<사진 2>

CBS 노조는 지난 10월 재단이사회(이사장 표용은)가 권호경 사장에 대한 재임용 서면투표를 강행하지 파업을 단행한 바 있으며, 서면투표마저 부정이 있다며 사측과 대립해 왔다. 이에 이사회는 사장을 공채로 뽑겠다는 안을 지난 16일 내 놓았으며, 노조는 "공채안은 권 사장의 복귀를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권호경 전 사장은 8년간 재임하다 올 초 퇴임하였으나, 3연임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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