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전국 1만3천여 투표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투표율은 54.3%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대선 때 같은 시각 투표율인 62.3%보다 8.0%P 낮은 수치다.
지난 15대 대선과의 투표율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벌어지고 있으나 오후 2시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투표율 격차는 8.24%P를 기록, 2시에 비해서는 조금 좁혀졌다. 오후 2시 투표율은 48.36%를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지난 15대 대선 투표율은 56.6%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1.1%로 가장 높은 반면 대전과 인천이 50.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광주 59.8% 전북 59.6% 경북 56.6% 경남 56.4% 강원 56.2% 부산 55.5% 대구 55.5% 제주 54.3% 충남 53.7% 충북 54.5 % 경기 52.5% 서울 52.3% 울산 51.8% 순이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하지만 호남과 영남지역의 투표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갑작스런 공조 파기 선언으로 인한 표결집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이날 최종 투표율이 14대 대선 81.9%, 15대 대선 80.7%에 뒤진 75% 이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지난 15대 대선때보다 시간대별 투표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