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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오해 풀고 공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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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오해 풀고 공조 유지”

<속보> 鄭, "투표 불참, 대선 후 입장 밝힐 것"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9일 새벽 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 선언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조를 파기한 배경이 된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정 대표와의 공조 유지를 강조했다.

당초 노 후보는 오전 7시 종로구 혜화동 투표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공조파기에 따른 유권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회견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조 합의는 대국민 약속"**

기자회견을 통해 노 후보는 "정 대표와 대화를 통해 오해가 있다면 풀고 되도록 공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정 대표와 저의 공조합의는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기분이 나쁘다고 금방 깨버리고 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정 대표가 문제삼은 대북관련 발언에 대해 "대북 발언은 이틀 이상 해온 발언으로 그간 전혀 문제제기가 없었는데 왜 선거 막바지에 문제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동영·추미애 의원 관련발언에 대해서도 노 후보는 "정동영, 추미애 의원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고 정치적 역량에 대한 덕담 차원"이라면서 "(유세후) 헤어지면서 동대문에서 만나자고 악수하고 헤어져 마음 상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노 후보는 "대단히 유감이며 솔직히 말해 영문을 잘 모르겠다"면서도 "정 대표가 맘이 상했다면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잠시 뒤 선대본부장단회의를 열어 노 후보의 이 같은 입장을 국민통합21측에 전달하고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 후보도 투표 후 김해 선영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며 사태수습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통합21 '지지철회' 마지막 설득**

한편 김행 대변인 등 통합21측의 주요당직자들도 19일 오전 6시 30분께 정 대표 자택 안으로 들어가 마지막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지지철회' 입장을 번복시키지는 못했다.

정 대표와 새벽 회동이 끝난 뒤 김행 대변인은 정몽준 대표가 대선이 끝난 뒤 노 후보 지지철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정 대표는 오늘 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신뢰와 상호존중이 무너진 상황에서 솔직한 입장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새벽 면담에는 신낙균최고위원과 조남풍안보위원장, 박범진, 김민석특보 등이 함께 했다.

국민통합 21 이철 서울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등 지구당 위원장 18명은 1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국민적 열망과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후보 개인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에 대한 약속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구당 위원장은 이어 "작은 이유를 들어 큰 약속을 깨는 정 대표와 일부 당직자들의 잘못된 지지철회 결정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노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盧·鄭 심야 회동 끝내 무산**

이에 앞서 노 후보는 18일 자정께 정 대표의 평창동 자택을 방문, 설득하려 했으나 정 대표의 거부로 회동 자체가 무산됐다.

노 후보는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정 대표 자택 앞에서 면담을 요청했으나 통합21 이인원 당무조정실장이 대신 나와 "결례인 줄 알지만 정 대표가 약주를 많이하고 주무셔서 나도 만나지 못했다"고 회동 거부 뜻을 전했다.

20여분 후 정대철 위원장과 이재정 의원이 정 대표 면담을 다시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정 대표는 통합21 이달희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돌아가셔야겠다"며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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