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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도 촛불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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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도 촛불시위 동참

농민ㆍ의료인ㆍ사진가들도 "SOFA 개정하라"

여중생 사망사건 미군 무죄평결에 항의시위에 노점상들도 나섰다. 전국노점상연합은 12일 미국대산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각 노점상에 여중생 추모를 위한 촛불을 설치하라" 등의 노점상 실천지침을 발표했다.

전국노점상연합은 성명에서 “주한미군이 오만하고 파렴치한 작태를 보이는 것에는 우리 정부의 사대주의적 외교와 미국에 대한 저자세가 한몫하고 있다”며 “정부는 미군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을 이양 받아 살인미군을 한국법정에서 처벌하고, 불평등한 소파협정을 전면개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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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점상에 추모촛불 밝히기로**

전국노점상연합의 '노점상 실천지침'은 ▲서울 서부노련을 시작으로 12월 13일 오후 7시, 12월 14일 오후 6시부터 각 노점상 여중생 추모를 위한 촛불 설치 ▲각 노점상 여중생 추모 스티커 및 포스터 전시, 뺏지 판매 ▲12월 14일 광화문 추모집회 적극 참여 ▲지역별 선전전 및 서명전에 적극 동참 등을 명시했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와 보건의료인 1천2백11명, 사진가 1백39명 등도 12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소속 25개 회원단체가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WTO 쌀수입 개방으로 4백만 농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농민의 딸자식을 장갑차로 깔아 죽인 미국은 민족 앞에 사죄하고 마땅한 죄값을 받아야 한다”며 “4백만 농민은 도도하게 형성되고 있는 주권회복의 거대한 흐름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전국 농민단체들은 앞으로 ▲각 농민단체 중앙사무실, 지부사무실 전체 현수막 내걸기 ▲범국민 서명운동 적극 전개 ▲12월 14일 ‘오만한 미국 규탄과 주권회복을 위한 10만 범국민평화대행진’ 적극 참여 ▲농민단체 회원 차량 여중생 살인만행 규탄 스티커 부착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인들의 기자회견에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 ‘참된의료실현을위한청년한의사회’ 등 보건의료 8개 단체가 참가해 ‘불평등한 SOFA개정과 전쟁반대를 위한 보건의료인 1211인 선언’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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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부시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이 “우리 민족을 포함한 다른 민족들에 대한 귀국(미국)의 오만한 태도”와 “불평등한 소파규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시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공개 사과할 것 ▲불평등한 소파협정을 개정할 것 ▲이번 사태에 대한 재판을 무효화하고 한국의 재판권 아래 철저히 재조사하여 책임자를 색출 처벌할 것 ▲한반도와 중동에서의 전쟁책동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인들은 또 ‘불평등한 SOFA 개정과 전쟁반대를 위한 보건의료인 선언’을 통해 “91년 이라크 공격으로 국민 20만명이 사망했고, 계속된 경제봉쇄로 전체 150만 명 이상, 어린이만 60만명 이상 사망했다”며 “또 다른 미선이와 효순이를 만들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사진가들, 카메라를 내려놓다**

여중생 사망사건 미군 무죄평결은 또 사진가들로부터 카메라를 내려놓게 만들었다. 사진가 1백39명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미군 장갑차에 사망한 여중생 문제를 바라보는 사진가들의 입장’을 통해 “현장을 충실하게 기록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야말로 (사진가의) 본분이자 의무”라고 믿어왔지만 “‘여중생 사건’에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역사를 기록하는 도구이자 권력에 대항하는 무기’인 카메라를 잠시 바닥에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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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들은 “누구보다 가까운 현장에서 한미관계의 불평등을 목도해왔다”며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부시 대통령이 유가족 및 한국민에 공개사과할 것 ▲여중생의 죽음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 명확한 책임관계를 따져 물을 것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불평등한 SOFA를 즉시 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광화문 미국대사관 주변은 요즘 각 시민사회단체의 여중생 추모시위와 부시 대통령의 직접사과와 책임자의 한국법정 처벌, SOFA개정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밤에는 촛불집회, 낮에는 기자회견과 규탄집회가 열리고 있고, 열린시민광장에서는 신부와 스님들이 철야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13일엔 ‘법조인 선언 기자회견’과 ‘범장애인 규탄대회’,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불교 등의 모든 종단이 참가하는 ‘범종교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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