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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폭로전 중단 제안'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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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폭로전 중단 제안' 일축

<속보> "盧 엽기적 여성관, 급진과격 등 검증할 것"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폭로전 중단' 선언 및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 후보는 선언에 앞서 그동안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무차별적으로 흠집내기 해온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노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 도청의혹'과 '땅투기 의혹' 등 한나라당발(發) 네가티브 공세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선거정국 속에 더욱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흑색선전이 아니라 정당한 검증작업"**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노 후보의 선언이 있은 직후인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5년간 민주당이 해 온 더러운 흑색선전, 폭로의 중단 선언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우리 당은 무책임한 폭로나 근거없는 비방, 흑색선전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나 후보검증을 기피하기 위해 후보확정을 일부러 미뤄온 민주당 노 후보가 이제와서 검증을 기피하기 위해 잔꾀를 부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대선을 앞두고 현 정권의 부패상과 국정파탄 사실을 지적하는 것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노 후보의 '폭로전 중단' 선언은 후보 검증을 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어 "우리 당이 노 후보의 재산은닉, 엽기적인 여성관, 말바꾸기, 급진과격 성격을 지적하는 것은 흑색선전이 아니라 뒤늦게 확정된 노 후보에 대한 정당한 검증작업"이라고 주장했다.

***'땅투기 의혹' 등 네가티브 공세 지속**

한나라당은 이날 노 후보의 땅투기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며 고강도 네가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중앙선대위 남경필 대변인은 "노 후보는 재산은닉 및 투기의혹에 대해 더 이상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부패후보 노무현의 재산은닉 및 투기에 대한 10가지 거짓해명'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남 대변인은 또 "어제(5일) 모 TV방송 토론회에 우리 당 지지토론자로 참가한 강혜련 교수의 인터넷 게시판에 욕설이 난무하고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협박전화까지 걸려오고 있다"며"노사모는 사이버 테러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특히 노 후보의 오른팔이자 전 노사모 회장인 명계남씨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연예인들을 '의식없는 딴따라'라고 비하하면서 '종자가 틀리다'는 종자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명씨의 종자론이나 일부 노사모의 사이버 테러에서 번뜩이는 독선과 획일주의, 분열주의는 파시즘과 다를 바 없다"며 노 후보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올해 후원금 모금한도액 6백억을 꽉 채워 거둬들였고 그것도 모자라 시도 후원회를 통해 60억원을 더 긁어모았다"면서 "뻔뻔스럽게도 노 후보는 TV토론에 나와 돼지저금통 성금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거짓말을 태연하게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대응하기로**

이같은 한나라당의 네가티브 공세와 관련, 민주당은 감정적 대응은 하지 않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조순형)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화여대 강혜련 교수를 지역감정 조장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 및 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고 장전형 부대변인이 6일 밝혔다.

민주당은 "강 교수는 어제 MBC `100분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호남에서 노무현 후보가 97%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다고 한다' `이런 지지는 이라크에서 후세인을 지지하는 그런 수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며 "호남에서 노 후보 지지율이 60-70%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한편 노 후보를 특정지역 후보인 것처럼 호도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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