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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나라당이 공개한 ‘국정원 도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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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나라당이 공개한 ‘국정원 도청자료’

다음은 28일 한나라당이 공개한 '국정원 도청자료' 전문. A4용지 27페이지 분량으로 '자료1', '자료2'로 구분돼 있다. <편집자>

***자료1**

***김원기, 박지원 특보에게 노무현 경쟁력 우위 강조**

○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3.11(월) 김정길 민주당 전 의원에게

- 3.10(일) 박지원 청와대 특보에게 「노무현 후보가 본선에서 이인제보다 경쟁력이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청와대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잘 얘기해 놓았음

- 노무현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문의하였는바

○ 이에 대해 김정길 전 의원은

- 동감이라는 반응을 보임

***이강래, 박권상 KBS 사장에게 노무현 지원 요청**

○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3.23(토) 박권상 KBS 사장에게

- 노무현 후보가 PK 지역에서 反DJ 정서만 극복한다면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음

- 노무현 고문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 이에 대해 박권상 사장은

- 나라는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미국의 지원이 필요함에도

- 노무현 고문이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등 좌파 성향을 보여 우익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음

- 한국 정치사에선 좌파가 우파를 이긴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노무현 고문의 돌출 언행에 대해 불안해하는 만큼

-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노무현 고문이 가장 말을 잘 듣는 김원기를 통해 노무현을 중도 내지는 우파로 돌려야 한다는 반응

***이인제, 민주당 경선(3.16)서 노무현 선전 가능성에 초조감 시인**

○ 민주당 이인제 고문은 3.11(월) 민주당 전갑길 의원(광주 광산)에게

- 경선과 관련, 현 정권의 핵심지역인 광주 경선 결과에 따라 수도권 대의원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3.16(토) 경선 결과는 아주 중요하며

- 노무현이 지역주의에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여론이 흔들리면 이상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 노무현이 더 이상 설치지 못하도록 호남 대의원들이 분명한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음

- 노무현은 성격이 포악해서 (대선) 후보가 되면 제일 먼저 대통령을 짓밟을 것이 자명하므로

- 광주의 표 45% 이상이 자신(이인제)에게 오도록 힘써 주는 한편 비협조적인 정동채, 김태홍 의원 지역 표도 모아달라고 요청한 바

○ 이에 대해 전갑길 의원은

- 광주지역은 자신(전갑길)이 물밑에서 잘 알아서 하겠다는 반응

***이인제, 광주 경선 관련 박상천에게 지원 요청**

○ 이인제 고문은 3.13(수) 박상천 고문에게

- 광주 경선(3.16)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세력들이 한화갑을 지원하는가 하면 젊은 층은 노무현을 지지해 걱정임

- 박 의원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히자

○ 이에 대해 박상천 고문은

- 광주경선과 TV 토론회시 상대측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 '나의 본 성향은 민주화 운동이다. 광범위한 민주세력이 결집하여 정권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창당되었으므로 정체성을 문제 삼으면 창당 정신에 어긋난다'고 대응하기 바람

- 그리고 광주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이 고문을 지원하도록 요청하겠다는 반응

***이인제, 「민주당, 노무현 대권-한화갑 당권 체제 시나리오」 언급**

○ 민주당 이인제 고문은 3.28(목) 민주당 전용학 의원에게

- 현 정국은 민주당이 노무현 대선후보와 한화갑 대표 체제를 구축한 뒤 정계개편을 시도할 의도인 것 같음

- 김중권 고문이 동 시나리오에 말린 것 같으니 직접 접촉하여 입지를 확인해 보라고 지시

***자료2**

***이부영, 개혁세력 대표로 대선후보 경선 참여계획**

○ 이부영 의원은 3.8(금) 서상섭 의원에게

- 당내 경선구도가 보수(이회창) 對 개혁(이부영) 대결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 주선으로 3. 10(일) 인사동 선천집에서 제도권 밖 개혁인사들 모임시 자신(이부영)이 개혁세력 대표로 경선에 출마문제를 자문 받은 후 최종 결심코자 함

- 서상섭 의원이 同 자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자

○ 이에 대해 서상섭 의원은

- 당내 민주계 분위기가 도미노 현상처럼 흔들리고 있는 등 한나라당의 진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 일단 참석하겠다는 반응

***김수한 前의장, 李총재에게 기존 당론고수 조언**

○ 김수한 前국회의장은 3.15(금) 하순봉 부총재에게

- 당 내분에 대해 李총재에게

「당론으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반대해 놓고도 몇 사람이 주장한다고 당론을 변경할 경우 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대화를 통해서 요구를 수용하되 원칙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건의하였음

- 李총재가 내부 수습책을 발표할 때 기존원칙을 고수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라고 조언

***하순봉, 국면전환용으로 자민련과의 합당문제 추진**

○ 한나라당 관계자는 3.21(목) 하순봉 부총재에게

- 자신(?)이 자민련측 인사를 은밀히 만나 한-자 합당문제를 논의한 결과

- 합당 협상자로 한나라당 측에서 책임있는 사람이 선정되면 자민련 측에서는 김종호 부총재가 나오기로 하는 등 상당한 진척이 있음

- 국면 전환 차원에서 김종호 부총재를 만나보라고 제의한 바

○ 이에 대해 하순봉 부총재는

- "김종호 의원을 잘 아니 접촉해 보겠다"는 반응

***이부영, 안상수와 김덕룡ㆍ홍사덕 탈당 만류책 강구**

○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3.21(목) 안상수 의원에게

- 李총재 측근들이 김덕룡 의원과 홍사덕 의원의 탈당을 방관하고 있으나

- 그럴 경우 당내분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李총재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이들의 탈당을 만류할 작정임

- 희망연대측에서도 탈당을 적극 만류토록 해 달라고 요청한 바

○ 이에 대해 안상수 의원은 긍정적으로 답변

***홍준표, 영남권 지지 급락으로 李총재 교체론 대두 전망**

○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제3정조위원장)은 3.21(목) 홍준표 의원에게

- 당의 살 길이 무엇이냐? 고 문의한 바

○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 李총재는 부산 등 영남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후보 교체론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 李총재가 이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인식을 바꿔야 하는데, 고집을 부려 답답한 실정으로서

- 李총재는 총재직을 물러남과 아울러 부총재도 사퇴시키고 이중재 前의원을 권한대행으로 하는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김용갑ㆍ김종하ㆍ경남지사 김혁규 추대방안 논의**

○ 김용갑 의원은 3.26(화) 김종하 국회부의장에게

- 노무현 돌풍이 일고 있는 이 시점에 김혁규 지사가 당을 뛰쳐나가면 지방선거는 끝장 남

- 경남지사 경선을 준비중인 이강두 정책위의장ㆍ김용균 의원을 상대로 경선 포기를 설득, 김혁규를 추대함으로서 경남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전하였는 바

○ 이에 대해 김종하 국회부의장은

- 지방선거를 잘 치르려면 김혁규를 공천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에

- 자신(김종하)이 이강두 의원을 설득 "용퇴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았지만

- 김용균 의원은 버티므로 李총재에게 김용균 의원을 불러 경선을 포기토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해 놨다고 알려 줌

***신영국ㆍ김기춘, 희망연대 회의 개최 반대 입장**

○ 한나라당 신영국 의원은 3.21(목) 김기춘 의원에게

- 안상수 의원(희망연대 간사)이 3.25(월) 10:00 희망연대 회의를 개최, 당내 문제를 협의키로 했으니 참석하라고 하기에 회의 개최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음

-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므로 적극 저지하자고 제의한 바

○ 이에 대해 김기춘 의원은

- 회의 개최를 저지하는 것으로 하고 남경필 의원이 참석치 않도록 조치하라고 당부

***김용갑, 김기춘과 당내분 수습방안 논의**

○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3.21(목) 김기춘 의원에게

- 미래연대가 정풍운동을 전개할 뿐만 아니라

-언론도 "내분 장기화"라고 보도하고 있어 수습하지 못하면 당내분이 우려되기 때문에 최병렬 부총재와 수습방안을 논의한 바 있음

○ 이에 대해 김기춘 의원은

- 내분 장기화의 경우 지지도가 하락할 것인 만큼

- 총재단이 중심이 되어 조속히 당내 의원을 대상으로 "李총재의 당내 수습안 外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

***미래연대 단합대회, 3.31 한일관에서 개최예정**

○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은 3.26(화) 심재철 의원에게

- 3.31(일) 저녁 종로1가 한일관에서 미래연대 단합대회를 갖기로 했음

- 동 자리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

***현승일, 이재오에게 김용태 출마 관련 당지도부 방침 유무 문의**

○ 한나라당 현승일 의원은 3.26(화)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에게

- 김용태 前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가운데

- 현지 정서가 김용태에게 부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YS가 김용태의 출마를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음

- 김용태 前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당 지도부 방침이 있느냐? 고 문의한 바

○ 이에 대해 이재오 총무는

- 李총재가 별도로 출마건에 대해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고 알려 줌

***강삼재, 양휘부 특보와 3.9 접촉시 언급내용**

○ 한나라당 양휘부 특보는 3.9(토) 연합뉴스 기자에게

- 오늘(3.9) 이원종 前정무수석 장남 결혼식장에서 만난 강삼재 의원이

ㆍ「당이 단합하여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ㆍ「李총재에게 이부영의 농간 등 주변 움직임에 휩쓸리지 않도록 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아 탈당할 것 같지 않다고 알려 줌

***김원웅, 李총재에 '인적쇄신' 요구 방침**

○ 중앙일보 기자는 3.11(월)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에게

- 한나라당 내분과 관련, 李총재 측근인 하순봉ㆍ김기배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여론이 높은 상황인 바, 이에 대한 견해를 문의하였는 바

○ 이에 대해 김원웅 의원은

- 李총재 주변에는 김용환ㆍ강창희 등과 같이 군사정권과 지역주의에 편승했던 문제 있는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 3.12 자신(김원웅)과 의견을 같이 하는 김홍신ㆍ서상섭 의원 등 정개모 의원들을 접촉, 당 개혁에 대해 논의한 후

- 李총재에게 "과감한 인적쇄신을 하지 않으면 정권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개혁을 요구할 작정임

- 당 개혁에 대한 李총재의 태도에 따라 탈당도 고려하고 있다는 반응

***김홍신, 자신의 대선 경선 출마 전제조건 등 언급**

○ 연합뉴스 기자는 3.16(토)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실 김학준 보좌관에게

- 김홍신 의원이 대선 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 고 문의한 바

○ 이에 김학준 보좌관은

- 김홍신 의원이 출마 의지를 갖은 것은 사실이지만

- 전제조건으로 경선을 7~8월경 실시할 것, 총유권자의 1%를 국민경선제에 참여시킬 것 등을 李총재에게 제시할 방침이기 때문에 아직 불확실하다고 알려 줌

***홍준표, 李총재 차세대 리더群 양성 필요성 주장**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3.17(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 이인제나 노무현 후보로 나올 경우 이회창 총재를 이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李총재는 당내 문제를 조속히 정비해야 함

- 대선 무렵 세대교체 논쟁이 일어날 경우 당내 차세대 주자가 없는 관계로 李총재가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도 있으므로

- 李총재는 지금부터라도 차세대 리더群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

***이해봉 의원, 당 내분사태 관련 언급**

○ 매일신문 기자는 3.19(화)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에 대해 문의한 바

○ 이에 대해 이해봉 의원은

- 비주류측 주장을 수용하더라도 다른 꼬투리를 잡아 계속 소란을 피울 것이 분명하고

- 주류는 주류대로 당권을 위해 싸울 것이기 때문에 이득 없이 당의 분란만 야기할 것이므로

- 이총재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선언한 다음 대세를 향해 앞만 보고 가는 수 밖에 없다고 답변

***김만제 의원, 탈당 가능성 시인**

○ 동아일보 기자는 3.20(수)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에게

- 국민일보 "정책 정당에서 일하고 싶다"는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음

- 이를 탈당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도 되겠느냐? 고 문의한 바

○ 이에 대해 김만제 의원은

- "그렇게 해석해도 괜찮다"는 반응

***김만제, 이 총재에 범보수세력 결집 위한 정계개편 건의**

○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은 3.27(수) 대구 매일 서울지사 기자에게

- 최근 이총재에게 수습하느라 고생했지만 이제부터 범보수세력을 결집시키는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고 건의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음

- 대선은 보수와 혁신 대결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회창 총재는 보수를 결집시켜 승부수를 띄워야 함

- 한나라당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 강재섭 대구시지부장은 「대구시장 경선을 미룰 경우 중앙당에서 누구를 영입하기 위해 압력이라도 행사한 것처럼 뒷말이 무성할 수 있으므로 계획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알려 줌

***김학원 자민련 총무, 특검법 개정안 긍정 검토방침**

○ 문화일보 기자는 3.12(화) 자민련 김학원 총무에게

- 한나라당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코자 함

- 개정에 대한 자민련의 입장을 타진하였는 바

○ 이에 대해 김학원 총무는

- 자민련은 권력형 비리사건 수사 특검제 도입을 찬성하는 만큼 특검측 의견을 들어본 후

-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알려 줌

***한국광고주협회장, 동아일보에 비판기사 자제 압력**

○ 민병준 한국 광고주 협회장은 3.12(화)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에게

- 동아일보가 정부에 대해 보복성 기사를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동아일보의 편향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많음

- 비판기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였는 바

○ 이에 대해 김학준 사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

***민주당, 이원종 지사 대항카드로 홍재형 영입**

○ 중부매일신문 기자는 3.19(화) 본사에

- 민주당에서는 이원종 지사의 탈당 및 한나라당 입당에 대응키 위해

- 홍재형 의원(청주 지구당 위원장)을 도지사 후보로 영입, 출마시킬 계획이라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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