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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 계속 진통, TV토론 순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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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 계속 진통, TV토론 순연될듯

鄭측 '무효조항' 삽입 요구에 민주당 반대

민주당과 국민통합21측 후보단일화 협상단은 27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결국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측 협상단은 22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당초 22일 저녁으로 예정된 노무현-정몽준 후보 TV토론이 일정대로 치러지긴 힘들 전망이다. 또 '역선택' 방지책 등을 둘러싼 양측간에 입장이 완강해 단일화 성사 자체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TV토론의 세부진행 방식에 대해선 완전 합의하는 등 단일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어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통합 21측 '무효'조항 삽입 요구로 협상 난항**

협상단은 지난 20일 밤부터 시작해 21일 밤 10시까지 만 하루를 넘기며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한나라당 지지자에 의한 '역선택' 방지책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통합 21측은 이회창 후보의 최근 평균 지지도보다 일정 수준 이하의 여론조사 결과를 배제하는 '무효' 조항 삽입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측은 "역선택 주장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한 데다 통합21 요구를 수용할 경우 불복 시비를 낳아 단일화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통합 21측은 또 여론조사 방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합의 파기로 간주한다는 조항도 합의문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측은 불리한 후보측의 고의 유출 가능성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과 통합 21 정광철 공보특보는 협상중단 책임이 서로 상대측에 있다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측은 "통합 21 협상팀이 먼저 자리를 떴다"고 주장한 반면, 통합 21측은 "오후 9시께 합의문 타이핑까지 마쳤는데 민주당측에서 취소를 요구했다"고 맞섰다.

***TV 토론 진행방식은 합의, 23-24일로 늦춰질 듯**

양측은 이날 미디어분야 실무팀간 TV합동 토론 세부항목에 대한 별도 협상에선 구체적인 진행 방식에 합의했다.

그러나 당초 22일 저녁 실시키로 합의했던 TV 토론은 최종 합의안 마련이 지연됨에 따라 23일이나 24일로 늦춰질 전망이다.

TV토론에 대해 양측은 사회자 1명만 두고 패널 없이 후보간 상호 토론을 벌이는 방식에 합의했다. 두당 관계자들은 "패널 토론을 할 경우 촉발한 시일 안에 공정한 패널을 선정하는 게 어려운 데다 후보간 상호 토론 형식이 좀더 극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 내용은 정책 토론 중심으로 하되 정치, 경제, 사회·문화, 통일·외교·안보, 후보단일화 등 5개 분야에 걸쳐 20분씩, 2시간 가량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론장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으로 정했으며, 양측은 사회자 후보로 6명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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