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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누가 단일후보 돼도 이회창 크게 앞서"

<문화일보-YTN 여론조사> 18일 조사결과, 단일화 여론 가시화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합의가 세간의 화제가 됐던 월요일인 지난 18일 여론조사 결과,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이회창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그 후폭풍이 거셀 것임을 예고하는 조사결과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지금 여론조사 방법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후보단일화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세지면서 후보단일화 협상에도 적잖은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일후보 누구든 이회창 후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문화일보와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TN소프레스에 의뢰해 18일 하루동안 실시한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여전히 압도적 차이로 노ㆍ정 후보를 앞섰고 있지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단일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 후보 42.2%, 노 후보 46.2%로 나타나, 노 후보가 4.0%포인트 앞섰다. 정몽준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도 이 후보 40.0%, 정 후보 50.0%로 나타나, 정 후보가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1%로,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와 관련, 이번 조사를 실시한 TN소프레스는 "이번 조사가 노, 정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된 직후인 18일에 실시돼,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지지도와는 달리, 단일 후보와 이 후보가 대결할 경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후보 54.5%로 단일후보 37.8%보다 16.7%포인트 높게 나타나 아직까지 후보단일화가 실제 투표결과로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 분위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노-정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했을 경우의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 후보 41.1%, 정몽준 27.9%, 노무현 23.9%, 권영길 1.8%, 장세동 1.6% 순으로 나타나 이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단일후보 선호도는 노무현, 본선경쟁력은 정몽준 앞서**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가 도입될 경우 응답자의 48.3%는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정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것으로 지목한 비율은 39.3%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노 후보는 광주ㆍ전라(56.0%), 부산ㆍ울산ㆍ경남(57.9%)에서 높았으며 정 후보는 대전ㆍ충청(48.7%)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노 후보가 20대(54.0%), 30대(53.8%)에서 특히 높았고 정 후보는 40대(42.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 가능성이 높으냐는 본선경쟁력 관련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8.7%는 정 후보를, 42.1%는 노 후보를 꼽아 정 후보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5%가 노ㆍ정 후보의 단일화가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2.9%였다.

이번 문화일보-YTN 여론조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 45분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에서 ±3.1%이다.

***16~17일 조사결과보다 후보단일화 효과 극대화**

이번 18일 조사결과는 16~17일 단행된 조선ㆍ중앙ㆍ동아ㆍ한국ㆍ 국민ㆍ MBC 등 6개사의 조사결과와도 상당히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16~17일 조사에서는 조선ㆍ중앙ㆍ한국일보 등 3개 조사에서는 단일화가 되더라도 모두 이회창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나머지 3개 조사에서만 정몽준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을 경우 오차범위내에서 정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조선일보 조사결과, 후보단일화후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회창-노무현 대결은 42.3% 대 38.3%, 이회창-정몽준 대결은 39.8% 대 38.6%를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였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이회창-노무현 대결은 46.2% 대 37.8%, 이회창-정몽준 대결은 45.8% 대 38.2%로 이회창 후보가 앞섰다.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시 이회창-노무현 48.3% 대 35.5%, 이회창-정몽준 46.1% 대 35.4%로 역시 이 후보가 앞섰다.

MBC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시 정 후보(37.4%)가 이회창(36.8%)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회창-노무현 대결에서는 39.3%, 37.9%를 기록, 오차 범위내에서 이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정몽준-이회창 대결이 38.9% 대 36.0%로 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으며, 이회창-노무현 대결은 41.4% 대 33.2%로 이 후보가 앞섰다.

국민일보 조사에선 이회창-정몽준 대결에서 36.2% 대 36.8%를 기록, 이회창-노무현 대결에서는 36.8%, 30.9%를 기록했다.

이같은 16~17일 조사결과에 비해 18일 조사결과에서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단일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가 높다는 것으로 분석돼,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후보단일화 협상에도 적잖은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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