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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21, “여론조사방식 재협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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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21, “여론조사방식 재협의” 요구

<속보> 단일화 첫 고비, 실무보완책으로 봉합될 듯

국민통합21이 18일 후보단일화를 위해 실시키로 한 여론조사의 구체적 방식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될 수 없다는 이유로 새로운 여론조사방식 도입을 위한 재협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로써 후보단일화 합의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단일화 추진은 국민통합21의 단일화 방식 재협의 주장을 계기로 첫 번째 고비를 맞게 됐다.

***통합21,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불가능"**

국민통합21 김행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당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여론조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에 대하여 철저한 비공개 원칙을 합의한 바 있으나 오늘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핵심관계자에 의해', '매출액 기준으로 조사회사를 선정, 조사회사당 1천8백명의 샘플수, 조사일, 발표일, 설문내용 등'이 모두 상세히 공개됐다"며 "현 상황에서는 국민의 뜻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에 대해 민주당측과 사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신속히 협의하겠다"며 "본래 합의되었던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실시될 수 있는 방법을 새로이 모색하겠으며 후보단일화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여론조사 자체는 유효하나 여론조사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후보 선정이 불가능하다면 전체적으로 모든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의 전면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철 후보단일화추진단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목적과 일자, 조사기관 선정기준, 표본숫자 등이 모두 공개된 것은 우려하던 '역선택'이 가능하게 됐음을 뜻한다"면서 "원래 취지에 맞도록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민주당과 즉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TV토론과 여론조사 모두 재협의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현재 답하기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모든 경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단일화 방식의 전면 재검토가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단장은 그러나 "양당은 국민의 여망인 후보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언론 유출, 민주당 안 했다"**

민주당측은 일단 공식적인 반응은 삼간 채 내부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협상단장이 오늘 만나기로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21측의 입장을 듣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협상단장도 "후보단일화 합의가 결렬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일부 비공개 합의사항이 언론에 유출된데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처럼 국민통합21 측의 문제제기로 단일화 추진이 첫 고비를 맞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이 모두 "단일화는 꼭 이룰 것"이란 대원칙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 자체가 무산되는 파국으로 치달을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고비는 이날중 양측 협상단장의 회동을 통해 여론조사 방식이 대외에 공표된 데 따른 실무적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선에서 봉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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