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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만나자. 대신 준비접촉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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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만나자. 대신 준비접촉부터 시작하자"

<속보> 盧 양자회담 수용, 빠르면 금주말 회동 예상돼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2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제안한 후보단일화 협상을 위한 회동 제의를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금주말쯤 노-정 두 후보의 양자회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낮 정대철 선대위원장, 김원기 후보단일화 추진특위 위원장, 이해찬 협상단장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후보끼리 만나는 것은 최종적인 것이므로 단일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준비접촉을 갖자고 제안하기로 했다고 이낙연 대변인이 전했다.

노 후보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토론회에서 "만나는 것은 성의있게 만나야 하고, 뭔가 새로운 것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면서 "만나서 서로의 주장만 확인하고 생색내기만 하면 국민을 실망시킬 수 있다"며 즉각적인 회담 개최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에 비해 진전된 것이다.

이 대변인은 준비접촉에 대해 "준비접촉 형식은 기존 협상단이든 별도 채널이든 정몽준 의원이 원하는 어떤 방식이든 좋은 만큼 오늘이라도 시작하자"면서 "현재 단일화 방식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데 이런 문제도 준비접촉에서 얼마간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후보단일화 문제에 관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넓게, 뭐든지 포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 의원의 발언이 단일화 협상에서 국민의 뜻을 묻는 여론조사를 거부하고 대의원 대상 여론조사를 제안한 것과 일관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정몽준 후보측이 제안한 대의원 대상 여론조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노무현 후보측의 이같은 회담 수용 방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실무협상을 거쳐 빠르면 금주말께 두 후보가 전격회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가에서는 점치고 있다. 이는 노무현 후보측이 최종협상 시한을 내주 월요일인 18일로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노 후보측이 정 후보 후보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이를 거부할 명분이 뚜렷이 없는 데다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그동안 노 후보가 단일화 협상의 주도권을 유지해온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정가에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협상단을 통한 협상이 후보선출방식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후보회담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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