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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진 '이회창 대세론', 후보단일화되면?

<3개 신문 여론조사> 금주가 여론동향의 최대고비

지난주말 실시된 한국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등 세 언론사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1강2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물론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에도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일 이전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지난주말 금주초에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노-정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후보단일화 협상을 비롯해 민주당 탈당파들과 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 성사여부,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 영입 등 정치권 지각변동이 본격화되는 금주가 지지율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李, 지난주말까지는 노-정 후보단일화 성사돼도 우세**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9일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회창 후보 36.5%, 정몽준 후보 23.8%, 노무현 후보 22.5%로 조사됐다.

노-정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도 이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 후보 47.4%, 노 후보 36.0%로 이 후보가 11.4%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며, 정몽준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 후보 43.3%, 정 후보 37.9%로 이 후보가 5.4%포인트 앞섰다.

중앙일보가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와 단일화가 이뤄진 경우에 모두 1위를 유지했다.

다자대결시 이 후보는 36.8%를 기록, 21.8%의 정 후보와 21.1%의 노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회창-노무현 대결에서는 44.1% 대 33.2%로, 이회창-정몽준 대결에서는 42.8% 대 36.3%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8~9일 전국 20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 후보 39.2%, 정 후보 20.9%, 노 후보 2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는 경우에는 이 후보 46.8%, 노 후보 38.5%, 정몽준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는 경우 이 후보 47.6%, 정 후보 37.7%로 나타났다. 후보단일화 경우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정몽준 후보 지지율을 앞선 것은 한겨레 조사가 최초다.

***단일화 협상 결정날 금주가 최대 고비**

그러나 이번 조사는 조사시점이 지난 8~9일이었다는 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정몽준 후보에 대한 박근혜 대표의 협력 거절 등으로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소재들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여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노무현, 정몽준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던 10일 이전에 실시된 조사라는 점에서 주말주초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후보단일화 변수는 이번 조사에서 작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선정국 판세변화는 연말대선 최대변수인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를 비롯해 각 정치세력별 지각변동의 향방이 결정날 금주가 최대 고비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중부권 신당을 목표로 한 자민련과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의 원내교섭 단체 구성 성공여부와, 박태준.박근혜의 이회창 지지 등도 일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지난주까지만 이회창 후보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었던 반면에 주말주초에 후보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급속히 높아지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앞으로 여론의 향배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후보단일화가 성사돼 TV토론 등을 통해 여론의 관심이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에게 쏠릴 경우 앞으로 치러질 여론조사에서 후보단일화가 됐을 경우를 전제로 한 지지율에서는 다시 단일화후보가 앞서가는 역전 가능성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가 연말 대선의 최대 폭풍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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