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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1백50표 정도 반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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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1백50표 정도 반대 예상"

민주당 '찬성 당론' 정하고도 표단속에 부심

장대환 총리지명자 인준과 관련, 민주당이 찬성 당론을 재확인한 가운데 한나라당 당론은 반대쪽으로 급선회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의원들은 이틀간의 청문회가 끝난 뒤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준반대 의견이 70%를 웃돌고, 대다수 신문들이 사설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대목을 큰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대환 지명자 인준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찬성당론 정하고도 집안 표단속에 부심**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대환 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에 찬성투표를 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총리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가결시키기로 결정하고 의원총회 토의를 거쳐 최종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갑 대표도 "국정공백을 막고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당론으로 인준안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7일 하루동안 최고위원과 총무단을 중심으로 소속의원 개개인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특히 인준에 반대하는 입장인 일부 소장파 의원들을 상대로 밤새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자민련 의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청문회 간사인 설훈 의원은 "청문회를 실시한 결과 장 총리서리의 도덕성과 국정 수행능력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인준이 부결됐을 경우 정국에 미칠 엄청난 파장에 대해 의원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또 이날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일부 양심적 의원들도 인준에 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오전 11시부터 본회의가 시작되는 오후 2시까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한번 당론을 모으기로 했다.

그러나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지명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적지 않으며 여론조사 결과 인준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자, 찬성 당론에 대한 당내 반론도 점차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의원총회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사실상 인준안 반대 입장**

한나라당은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당론으로 찬반 여부를 정하는 대신 자유투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자체조사한 여론조사와 의총 현장의 분위기 등을 감안해 당론을 결정할 방침이나, 당내 기류는 이미 반대론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나라당은 28일 조선일보 등 조간신문 대다수가 일제히 인준 반대 사설을 쓴 대목을 중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와 관련, "장 총리서리의 위법 사실에 대해 민심이 분노하고 있어 반대표가 1백50표 가량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자유투표로 갈 가능성이 큰 자민련의 경우 소속의원 14명 중 4~5명 정도가 찬성, 나머지는 반대 쪽에 기운 것으로 파악하면서 인준 부결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다.

총리 인준안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 의석 분포는 재적 272석에 한나라당 1백39, 민주당 1백12, 자민련 14, 민국당 1, 미래연합 1, 무소속 5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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