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원로문인 4명이 자신의 삶 속에서 우러난 진솔한 문학 이야기를 일반인들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토지문화관은 7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소설가 박경리, 박완서씨와 시인 김춘수, 신경림씨 등 4명의 원로 문인들을 초청, '토요일의 문학이야기'라는 문학강좌를 개최한다.
소설가 박경리씨의 '균형에 대하여'라는 첫 강연을(7월 27일) 시작으로 8월 24일에는 신경림 시인이 '시를 읽는 재미'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박완서 소설가와 김춘수 시인은 각각 9월 28일과 10월 26일로 강연이 계획됐다.
토지문화관의 한 관계자는 "유명작가의 특정 작품이나 신작 위주에 맞춰진 기존의 문학강연 형식에서 탈피했다"며 "이번 강연은 어려운 문학이론이 아니라 '삶과 문학'이라는 큰 주제 속에서 강연자들이 자신의 문학이야기를 일반인들에게 진솔하게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강연은 참여의 문턱을 대폭 낮춰 문학애호가들은 물론 대학생 및 청소년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삶과 문학'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토지문화관측은 이번 문학강좌가 '시민의 문화 콘텐츠 증대와 그 내용의 쇄신을 가져다줌으로서 창조적 문학행위와 그 문학의 향유 및 감상 또는 토론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연, 강좌, 전시 등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몇몇 대도시에 편중돼 중소도시의 시민들은 훌륭한 문화행사를 접할 기회가 적다는 점에서 이번 '토요 문학 이야기'가 중소도시의 문화적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별도의 강좌신청 접수는 없으며 현지 교통편 등 문학강좌와 관련한 사항은 토지문화관(033-766-5544~5)이나 홈페이지 (www.tojicul.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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