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6시 정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국 광역단체장 당선 예상자와 예상 득표율 등을 발표했다.
방송 3사의 예상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경합이 예상되던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됐다.
우선 KBS가 보도한 정당별 당선 비율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비율이 11:4: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시장, 전남, 전북, 제주지사 선거, 자민련은 충남지사 선거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한나라당은 나머지 11곳에서 당선이 예측됐다. 그러나 제주지사의 경우 민주당 우근민 후보와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의 차이가 0.3%에 불과했다.
SBS의 예측보도 결과에서도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비율은 11:4:1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지사 선거의 경우 SBS는 우근민 후보와 신구범 후보의 차이가 5.4%로 나타났다.
MBC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비율이 12:3:1이었다. 민주당은 광주시장, 전남지사, 전북지사에서, 자민련은 충남지사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한나라당은 나머지 12곳에서 당선이 예측됐다.
***방송 3사의 선거결과보도 어떻게 준비됐나**
이날 방송 3사는 선거보도 사상 최초로 독자적 선거예측보도를 실시했다. 예측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적나라하게 비교되기 때문에 각 방송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제휴, 지난달부터 전화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일부 방송사는 투표 당일 출구조사를 병행, 정확도 제고에 심혈을 기울였다.
KBS는 여론조사업체인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달부터 5차례에 걸쳐 전국의 유권자 8만8천4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투표 당일에는 서울, 경기, 대전, 광주, 울산, 제주 등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2백40 곳의 투표소에서 3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추가했다.
MBC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그동안 수차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예상 결과를 보도했다. 그러나 MBC는 투표소 3백미터 이내 출구조사를 금지한 선거법 규정 탓에 조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출구조사는 실시하지 않고 전 지역에서 투표자 전화조사로만 당선자를 예측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테일러넬슨소프레스(TNS)와 제휴한 SBS는 지난 5월말부터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와 서울, 대전, 울산, 제주 등 4곳에서 실시한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예측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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