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마감

12개 지역서 이회창 전승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서울 대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1위를 차지해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서울경선에서 2천3백21표, 47.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1천6백68표(34.5%)를 얻은 최병렬 후보가, 이부영 이상희 후보는 각각 7백43표(15.3%), 1백9표(2.3%)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12개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경선의 최종 누적득표는 이회창 후보가 1만7천4백81표(68%), 최병렬 후보는 4천6백94표(18.3%), 이부영 후보는 2천9백26표(11.4%), 이상희 후보는 6백8표(2.4%)를 기록했다.

서울경선 투표율은 1만5백15명의 선거인단 중 4천847명이 참가해 46.2%를 기록했다.

이회창 당선자는 내일(10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대선기획단을 발족, 대선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5.10 전당대회에서는 또 최고위원 경선을 실시, 후보 17명중 7명을 선출하는 등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