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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싫다"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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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싫다" 43.6%

맛도 없고 양도 적어

초·중·고 학생의 43.6%는 학교급식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인 학생은 18%에 불과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가 1일 서울을 비롯한 전주, 포항지역에서 개최한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투명한 운영을 위한 토론회’에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참교육학부모회는 ‘학교급식이 학생들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거나 손쉬운 조리를 위해 냉동, 반조리 식품 등 가공식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전국의 학부모 4백29명, 학생 5백명 등 총 9백29명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 실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도표1>

학생들의 40%는 학교급식 환경이 비위생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위탁급식에 대해서도 학교장의 책임 하에 급식운영을 실시, 업체의 책임으로 방치하거나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도표2>

이밖에도 학부모들의 71.2%는 학교급식에 참여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인 참여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전국중고등학생연합 박성기(선린인터넷고 2학년)군은 발제문을 통해 ‘맛있는 반찬은 터무니없이 적게 나오고 맘껏 먹을 수 없다는 것이 학생들이 급식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 ‘한끼 식사에 2천원대의 가격을 지불하는데, 급식의 질이 실제로 그 가격에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급식 가격의 현실화를 주장했다.

한편, 참교육학부모회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급식업체 선정, 심의 ▲ 위탁급식 학교에서도 학교장의 책임강화 ▲급식 운영에 학생, 학부모의 참여기회 확대 등을 제안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담은 ‘급식지침서’를 제작할 예정이며, 각 학교별로 ‘급식의 날’ 제정 캠페인을 수행,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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