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덕 교수는 1952년부터 교육계에 투신해 부산여자고등학교, 무학여자고등학교, 동아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를 거쳐 1958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했다. 그는 우리말 뿌리 찾기에 평생을 바쳐 국어의 어원을 계통적으로 정리하고, 국어와 일본어의 연관성을 밝혔다. 2000년 한글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이남덕 교수는 1993년 한국 전쟁 중 목숨을 잃은 남편 김성칠 전 서울대학교 교수의 일기를 <역사 앞에서>(창비 펴냄)로 묶어 화제가 되었다. <역사 앞에서>는 해방 전후 그리고 한국 전쟁 당시 북한의 점령을 받던 서울의 모습을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포착한 한 지식인의 에세이이자, 당시의 시대상을 증언하는 사료이다.
ⓒ김기협 |
유족으로는 김기봉, 기목, 기협 3남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10일(월) 오전 6시 30분. 031-961-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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