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국, 북한과 제3국에서 고위급 회동 검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국, 북한과 제3국에서 고위급 회동 검토"

외교부 "한미 긴밀한 협의, 잘못된 보도" 일축

미국이 북한과 고위급 양자 접촉을 갖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에 대해 '잘못된 보도'라며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5일 미국이 북한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미 양자 접촉을 요구하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양자 접촉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드러났다. 신문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의 김계관 제1부상이 북한과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만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회담 시기는 최근 무산됐던 남북대화가 이뤄진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미 양자 접촉 가능성을 두고 북핵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미국이 입장을 변화한 것이라기보다는 중국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양자 접촉을 결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등 대북 정책의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협력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북미대화에 대한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전략적으로 미국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양자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미 양자 접촉을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미 간에는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보도는 정확한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됐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에 오갔던 주요 협의 내용도 함께 전했다. 신문은 3국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위한 행동을 시작하고 협상기간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확약할 경우 6자회담 재개에 응하되, 회담이 재개되면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의 폐기를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미간 회동이 열리면 이 같은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