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집권 플랜>과 <닥치고 정치>가) 뚜렷하게 진보 집권과 진보 정치 운동을 지향한다면, <정치의 몰락>은 좀 더 객관적으로 2012년 한국 정치를 진단하고 전망한다. (…) '정치의 몰락'이라는 제목과 '누가 정치를 죽였는가?'라고 묻는 서문은 사실 책의 핵심을 잘 짚어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가 나눈 대화의 얼개는 오히려 '보수 시대의 종언과 새로운 권력의 탄생'이란 부제에서 더 잘 드러난다. (2012년 2월 28일 <주간 경향> 964호, 인터넷 서평꾼 '로쟈'(한림대 연구교수 이현우))
▲ <정치의 몰락>(박성민·강양구 지음, 민음사 펴냄). ⓒ민음사 |
선동하지 않는 냉철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이다. 1991년 설립한 '정치 컨설팅 민'(☞바로 가기)의 대표로, 20년 넘게 수많은 선거를 치렀다. 현장에서 터득한 감각을 바탕으로 기존 정치 평론가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예리하고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60년을 20년 단위의 시대적 흐름으로 나눠 '시대'와 '시민 주체'의 변화를 추적하는 한편 '게으른 보수'와 '최루탄 던지는 진보' 등 현재의 한국 정치 세력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또 그는 다수결 원칙, 즉 51퍼센트만 확보하면 모든 것을 다 장악하는 방식은 '주주 자본주의'의 원리라며 '75퍼센트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적어도 75퍼센트가 동의하는 일에 승복하는 문화를 가진 한국 사회에서, 그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이 <프레시안>과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가 함께하는 인문학 도서 저자와의 만남 '어쿠스틱 인문학'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철학자 강신주, 소설가 김연수 등 온기 가득한 인문학·문학 서가에 꽂혀 있던 저자들이 등장해 왔던 과거 '어쿠스틱 인문학'을 생각하면 의외의 조합이다.
▲ 박성민 '민' 대표. ⓒ민 |
행사는 오는 5월 29일 저녁 7시 반부터 문화공간 숨도의 작은 강당(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31-1 숨도 빌딩 7층)에서 진행된다. 행사 하루 전인 28일 월요일까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바로 가기)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사회는 지난 다섯 번의 '어쿠스틱 인문학'을 진행한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맡는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접수 완료 후 담당자 이메일(하기 인포메이션 참조)로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 보내면 선착순 10명에게 본서를 증정한다. (행사 전 책 수령은 상상마당 아카데미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정치의 계절'에 '시대를 꿰뚫는 눈'을 가지고 싶은 독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Information 어쿠스틱 인문학 6회, <정치의 몰락>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과의 만남 일시: 2012년 5월 29일(화) 19:30~21:30 / 참가비: 1만 원 장소: 문화공간 '숨도' 작은 강당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31-1 숨도빌딩 7층) 참가신청: 상상마당 홈페이지 http://www.sangsangmadang.com/academy 담당자 이메일: triumph7427@ssmad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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