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하품이 나오는 철학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유는 길게는 수천 년, 짧게는 수십 년간 세상을 이해하는 여러 가지 시각을 제공해 왔습니다.
물론 이들 철학자의 사유를 단숨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큰 마음먹고 이들의 책을 집어도 알쏭달쏭한 개념의 홍수에 금방 지치기 십상입니다. "단 한 권으로" 이들의 사상을 정리해주겠다는 온갖 책들도 큰 소용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몇 번 하다 보면 괜히 벽만 더 높아집니다.
이런 여러분을 위해 지난 1년 간 프레시안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상상마당이 함께 월례 철학 강좌 '청춘의 고전'을 펼쳐 왔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철학자들이 강사로 나선 이 '청춘의 고전'에서 우리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철학자들에 '입문'하고 영화를 통해 고전의 현대적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영화 <소셜 네트워크> |
이 특별한 지적 향연이 오는 2월 18일 토요일, 그 마지막 시간을 갖습니다.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 그리고 데이빗 핀처의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함께 봅니다. 2012년 벽두부터 많은 언론 매체가 기대한 대로, 혹은 우려한 대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네그리가 말하는 '다중'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속 그들과 관계가 있을까요? 그가 강조하는 '다중과 민주주의'는 대체 무엇일까요? 건국대학교 HK교수 박영균이 강사로 나섭니다.
매주 셋째 주 토요일, 홍대 앞에서 가장 뜨거웠던 그 곳. 2012년 또 다른 '청춘의 고전'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해 주십시오. 12번째 강의는 2월 18일 6시에 시작됩니다!
강연 기간 : 2011년 3월~2012년 2월. 강연 일시 :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6시~9시 강연 장소 : KT&G 상상마당 건물 4층 아카데미 참 가 비 : 1회 5000원 (12회를 미리 신청하면 5만 원 / 이 강연은 애초에 무료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르지 않는 여러분을 위해서 약간의 참가비로 강제를 하려고 합니다. 단, 여러분이 낸 귀한 5000원은 잘 갈무리해서 전국의 공부방의 청소년 친구에게 좋은 책을 선물합니다!) ☞제12강 신청하기 (<프레시안>의 자발적인 유료 독자이자 '제3의 주인'인 프레시앙과 프레시안 글쓰기학교 수강생은 참가비 없이 전체 강의를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수강을 원하는 분은 프레시앙 혹은 글쓰기학교 수강생여부와 함께 다음 메일로 이름, 연락처를 남기시면 됩니다! webmaster@pressian.com / 02-722-8546) |
2011년 3월 19일 율곡 이이의 <노자도덕경(순언)>과 영화 「황산벌」 : 도대체 우리는 누구인가? / 김시천(인제대학교 연구교수) 4월 16일 루소 <사회계약론>과 영화 「브레이브 하트」 : 촛불의 정치와 진정한 자유는! / 김성우(상지대학교 겸임교수) 5월 21일 <장자>와 영화 「쿵푸 팬더」 : 현실이 진짜일까! / 박영미(한양대학교 외래교수) 6월 18일 헤겔 <법철학>과 영화 「본 아이덴티티」 : 나의 정체성을 찾는 문, 인정인가! 이정은(연세대학교 외래교수) 7월 16일 <주역>과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 성 정체성과 음양남녀 / 김세서리아(성신여자대학교 연구교수) 8월 20일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영화 「브이 포 벤데타」 : 냉철한 시선으로 보는 정치권력 / 박종성(방송통신대학교 외래교수) 9월 17일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 <계몽의 변증법>과 영화 「캐스트 어웨이」: 문화가 산업이 되어 야만적 대중을 생산하다! / 현남숙(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10월 15일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영화 「인셉션」 : 생각을 훔치는 사회!! / 박영욱(숙명여자대학교 교수) 11월 19일 공자 <논어>와 영화 「공자」: 천안문 광장에 공자상을 세운 까닭은? / 황희경(영산대학교 교수) 12월 17일 그람시 <옥중수고>와 영화 「트루먼 쇼」 : 현대 언론은 헤게모니 전쟁 중 / 이순웅(숭실대학교 외래교수) 2012년 1월 14일 레비나스의 <시간과 타자>와 영화 「박쥐」 : 환대와 배제의 배제 / 문성원(부산대학교 교수) 2월 18일 네그리 <다중>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 :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세상을 바꾸는가? / 박영균(건국대학교 HK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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