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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일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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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일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

'대화국면' 北태도 분석…남북 장관급회담 의제 논의할듯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외교안보장관회의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새 정부 들어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4월2일 처음으로 이 회의를 열었고, 같은달 26일 두번째로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남북관계가 긴장ㆍ대치 국면에서 대화 모드로 급전환된 상황에서 북한 측 태도 변화의 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남북간 장관급 회담의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서 7∼8일(현지시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고 핵무기 개발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남북간 장관급 회담을 위한 사전 실무접촉이 진행된 9일 접촉장소인 판문점 쪽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 냉철하게 지켜본다는 것이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남북 당국 간 접촉 자체가 2011년 2월 이후 2년4개월여 만인데다 올해 들어 양측의 긴장과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만남이 이뤄진 만큼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ㆍ안보라인 관계자들이 휴일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며 통일부로부터 양측의 접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 등 핵심 관계자들도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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