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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지 있으면 진보정당도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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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지 있으면 진보정당도 같이 할 수 있다"

"양당에 기대 접어…제3섹터 존재가 대세의 흐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4일 "다양화된 한국에서 양당만으로 요구사항을 담기는 힘들다"며 "작지만 제3섹터는 존재하는 게 대세의 흐름"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양쪽 당에 대한 지지를 접은 사람이 과도하게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선거제도부터 국회 제도가 양당제 강화로 맞춰져 있다"며 "국민들 요구는 다양화, 복잡화되고 있는데 양당이 그걸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진보정당이 있었던 이유도 그랬는데 지금은 진보적 유권자들을 포함해 요구가 더 다양해졌다"고 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거대 정당들과 경쟁할만한 독자신당 추진 의사를 보다 분명히 한 셈이다.

안 의원은 반면 진보정의당 등 진보세력과의 연대의사에 대해선 "사회구조 개혁, 기득권을 내려놓으려는 의지가 있는 분이면 같이 할 수 있고, 당이 다르더라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사회가 경제구조, 정치구조, 사회구조 모든 분야에서 삐걱거리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길로 가는데에 대한 본능적인 위기의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그는 "세비를 줄이는 것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6월 내에 기득권 내려놓기 법안들이 통과되면 좋겠다"고 했다.

싱크탱크 '내일'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노동 문제를 강조한 점에 대해서도 "고민의 결과물은 연구소의 세미나 등을 통해 다듬겠지만, 노동이 중심 의제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보수-진보라는 이념적으로 규정짓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선 "100% 생각이 같은 사람은 없다"면서도 "나는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분이 쌓아온 명성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필요한 의제는 사회적 공론화 시키겠다는 각오"라며 "연구소가 그 역할을 맡는 전초가 될 것"이라고 싱크탱크의 활동에 방점을 두기도 했다. 최 교수의 소신인 결선투표제 문제에 대해 "만병통치약인 제도는 없다"면서도 "최 교수의 학자로서의 소신이고 그 부분에 합의가 되면 공론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제에서 본다면 5년 단임제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바꾸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10월 재보선 대응과 관련해선 "사람에 대한 고려밖에 없다"며 "좋은 분인데 알려지지 않은 분은 실패할 수도 있지만 다음을 위한 투자로 보고 도전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적극적인 신진 인사 발굴에 나설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재보선 결과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성과가 있으면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고 성과가 없으면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공은 진용을 정비한 단계이니 앞으로 봐야하고 과는 인사문제, 소통방식의 문제, 권한 위임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 환수 문제에 대해선 "추징금 환수는 너무 당연한 문제이지만 모든 사람들과 모든 정치권이 편하게 때릴 수 있는 타깃만 때리면 다른 중요한 것이나 의제가 초점을 잃을 수도 있어 양가적인 감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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