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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자꾸 청계천 같은 걸 하라고 하는데…"

"삶의 질 향상 안 되면 창조경제는 불가능"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청계천 복원사업과 창조경제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시장은 3일 국회 독일 경제모델을 연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모임 '혁신과 정의의 나라'가 '지방자치'를 주제로 개최한 강연회에서 "저보고 자꾸 청계천 (사업) 같은 것을 하나 하라고 한다"며 "그런 것에 집중하면 서울시정이 복잡하고 다양한데 다른 것에 소홀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추진하는 서울시 정책들을 발표하며 '잘못된 관행은 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큰 것보다 작은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사소하고 놓치기 어려운 것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소통이 우리 시대의 화두"라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을 통한 혁신'의 예로 "시장이 모든 것을 다 알고 할 수 없어 직업공무원 중에서 존중받는 사람을 두 명 꼽아 전결 사항을 다 넘겼다"고 소개했다. 또 "제가 현장을 좋아한다. 책상서 보고받는 것 이상의 현실을 진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과제로 제시한 '창조경제' 개념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가 하드웨어는 웬만한 것은 10대 도시에 들어간다"며 "30~40위로 떨어지는 것은 삶의 질 분야"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람은 최장 노동을 하고도 생산성은 떨어진다"며 "창조라는 것은 휴식과 성찰, 상상력 속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 후진국 수준인 삶의 질이 해결되지 않으면 창조경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수십 년 간 성장이라는 것에 모두가 몰두해왔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박 시장은 "성장의 시대를 다시 맞기 위해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사회복지 같은 것들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맞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민주당이 망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당을 살리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저도 물론 함께 하겠는데 서울시정을 반듯하게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40명 정도의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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