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치 상(Ragazzi Award)은 어린이 책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아동 출판계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린다. 한국 그림책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올해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이 시작되는 3월 28일, 이탈리아 볼로냐의 시청 아쿠르시오 궁에서 열린다.
<마음의 집>은 작가 김희경 씨와 폴란드 화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씨가 함께 작업해 한국에서 처음 나온 책이다. 이 책은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은 어떤 것일까?'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 등의 세 가지 질문을 통해 독자에게 철학적 성찰을 권한다. 김희경 씨의 글을 흐미엘레프스카 씨는 만지고 움직일 수 있는 그림으로 재탄생시켰다.
▲ <마음의 집>(김희경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창비 펴냄). ⓒ창비 |
라가치 상은 픽션, 논픽션, 뉴 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을 선정한다. 시공주니어에서 최근 펴낸 <거짓말 같은 이야기>도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아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는 한국 그림책이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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