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문장을 가르쳐서 회사로 다시 보낸다.
1. 사장님, 퇴직금 주세요.
2. 언제 줘요?
3. 나 30일 날 태국 가요.
그런데 문득 내가 가르치는 이 문장이
거지들이 동냥할 때 쓰던 말이라는 걸 깨달은 거다.
"아줌마, 밥 한 술 주세요."
"밥 없어. 나중에 와.
"언제 와요?"
"사흘 후 제사 지내니까 그때 와."
"조금만 주세요. 나 내일 고향 가요."
알고도 그냥 보낸다.
대안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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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왕초
[한윤수의 '오랑캐꽃']<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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