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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손학규 '빅매치' 성사 여부, 8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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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손학규 '빅매치' 성사 여부, 8일 결정?

민주, 서청원 딸 사문서위조 추가 폭로…孫 "국민 뜻 들어보겠다"

선거구 2곳의 '미니 선거', 안철수 세력의 불참 선언, 야당의 뜨뜻미지근한 반응 등으로 개 보름 쇠듯 지나갈 듯했던 10.30 재보선이 의외로 여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이 경기 화성갑에 원조 친박인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를 공천하면서, 경기도지사를 지낸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빅 매치'가 성사될지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민주당은 서 전 대표에 대한 도덕성 공세를 추가 제기하는 한편, 손 고문에 대한 삼고초려에 나서는 모양새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6일 서 전 대표의 딸 서 아무개 씨가 지난해 11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 당시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42세로 'S제분' 기업가의 며느리인 서 씨는 인천지검 외사부가 수사한 이 사건에서 재벌가 2·3세, 의사 등 소위 사회 지도층 인사 학부모 45명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김 의원은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라며 "두 차례 비리 전력으로 유죄가 확정됐던 서 전 대표 본인의 '낙하산 공천'과 아들의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 '낙하산 특채'만으로도 국민들의 허탈과 분노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 딸마저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이라는 가장 부끄러운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김 의원은 "검찰 기소가 작년 11월이었으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를 뻔히 알면서도 공천을 강행한 것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결정이며, 화성 주민과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우롱한 셈"이라고 했다. 서 전 대표 측은 <연합뉴스>에 "출가한 딸의 문제이지만 서 전 대표는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 초선 35명 "손학규 나오라"

새누리당 후보인 서 전 대표에 대한 공격과 함께, 민주당 후보로 손학규 고문을 내보내려는 당 내 분위기도 힘을 받고 있다. 김한길 대표가 손 고문을 4일과 6일 2차례나 만났고, 첫만남에서 당의 출마 요청을 고사했던 손 고문은 6일 회동에서는 "조금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김한길 대표), "민주당과 그 너머 국민의 뜻까지 좀 더 생각할 여지를 달라"(손 고문 측 김영철 비서실장)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7일 오전 민주당 초선의원 35명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손 고문의 결단을 호소한다"며 그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선을 끝장낼 절호의 기회"라며 "단순히 민주당을 위한 호소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요청"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자 <조선일보>가 '당 내 일부 초선의원들이 손 고문 출마에 부정적 입장'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낸 당일이다.

이들은 "손 고문 개인에게는 가혹한 것이겠으나, 시대와 국민이 손 고문을 부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손 고문을 부르는 이 엄중한 시국 상황에 응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에도 "삼고초려가 아니라 오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손 고문의 결단을 성사시켜 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단독 공천신청자인 오일용 지역위원장을 향해서도 "선당후사,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희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 고문 측은 "오는 8일 재단 7주년 창립 심포지엄과 기념식을 한다"면서 "창립 심포지엄 때 손 고문이 대한민국의 미래구상을 밝히는데, 거기에서 (출마 관련) 공식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어 '빅 매치' 성사 여부는 8일 중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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