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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서청원은 감싸면서 '손학규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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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서청원은 감싸면서 '손학규 흔들기'

[오늘의 조중동] <조선> "공천 두고 너무 오락가락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손학규 흔들기'에 나섰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시되면서다. 출마 여부를 매일 번복한다며 손 고문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당내 조율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은 7일 5면 '후보등록 D-3…손학규 화성 출마, 막판까지 불투명'에서 "민주당이 경기 화성갑 보궐 선거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둔 6일까지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당 지도부와 손 고문 간에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당 일각에서는 '너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손학규 고문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은 "손 고문 출마 문제가 꼬인 것은 김 대표 측과의 사전 조율 부족과 당내 반발 기류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는 당초 손 고문 출마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프레시안(최형락)

<조선> "당내 손학규 공천 반대 기류"

<조선>은 "그러나 손 고문은 지난달 2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예상을 깨고 출마에 여지를 두는 발언을 했다"며 "더구나 새누리당이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키로 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 손학규 고문의 공천을 반대하는 기류가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일부 초선 의원들이 손 고문 출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정세균 상임고문이 오 위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아 활동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며 "낙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한겨레> 6면 머리기사 '손 '화성갑 출마' 다시 고민''을 보면 정세균 전 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과 손 전 대표가 결정하면 그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도 7일 손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당내 반발보다는 손 고문 본인의 의지다. <한겨레>는 "손 전 대표 쪽 내부에선 출마 반대 의견이 여전해, 출마로 선회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손 고문과 가까운 한 의원의 말을 빌려 "손 전 대표가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 같다"면서도 "대선에서 진 지 1년도 안 돼 재보선에 나오는 것을 국민들은 욕심으로 볼까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6일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 시간을 가지고, 당을 넘어서 국민의 눈으로 이번 화성 출마의 건을 바라보도록 하겠다"며 경기 화성갑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간 '불출마'를 고집해 왔던 손 고문의 입장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공천 두고 논란된 것은 손학규 아닌 서청원

<조선>은 손 고문 공천을 두고 당내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정작 공천을 두고 논란이 된 것은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였다.

새누리당 '비박계' 김성태·박민식·이장우·조해진 의원은 지난 1일 서청원 후보의 공천을 두고 "오로지 특정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공천이 진행된다면 국민의 상식을 배반하는 것"이라며 "노골적인 국민과의 약속 파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와 지도부는 당 차원의 여론조사 결과 서 전 대표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낮게 나오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는 서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 삼고 있다. 서 후보는 지난 2008년 미래희망연대 대표 당시, 총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 3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09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 후보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차떼기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친박계 핵심 인사인 점도 당내 반발 이유다. 청와대가 서청원 후보를 10월 재·보궐 선거에 공천해달라고 새누리당에 '통보'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서 후보가 당선되면,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될 거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서청원,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혹

서 후보는 현재 아들이 국무총리실에 특채로 들어갔다는 것 이외에도 서 후보 딸이 지난해 11월 인천지검이 발표한 '사회지도층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 때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서 후보 캠프 측은 손 고문이 화성갑에 출마해도 5~10% 정도 야당 지지율이 늘어나는 정도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빅매치'가 성사될 경우, '비리 정치인', '친박계 실세', '박근혜 정부 심판론' 등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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