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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세무조사…총수 일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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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세무조사…총수 일가 겨냥?

롯데그룹 실질적 지주회사 조사에 '바싹 긴장'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반기를 들고, 이명박 정부 당시 정권과 밀월관계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아온 롯데그룹의 주력사이자 '실질적 지주회사'인 롯데쇼핑에 대해 16일 국세청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롯데호텔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재계에서는 '재벌 길들이기 희생양 1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었고, 세무조사가 롯데호텔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롯데 측에서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정기 세무조사인지 아닌지 우리도 모른다"면서 "특별 세무조사를 한다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나선 것이어서 우리도 예의 주시할 뿐"이라고 말했다.

▲ 롯데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16일 국세청은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격인 롯데쇼핑 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롯데를 상대로 '갑의 횡포'를 성토하는 중소상인들의 집회 장면. ⓒ뉴시스

박근혜 정부 첫 세무조사 대상된 롯데그룹의 향방은?

국세청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전체 4개 사업본부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9년 11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120억 원의 추징금을 받았지만,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특별히 긴장하고 있다. 정권 초기에 진행되는 세무조사일 뿐 아니라, 롯데그룹의 경영 방식 자체에 대한 정권의 불쾌감이 반영됐다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부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하청업체 쥐어짜기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이런 이득에 대해 탈세까지 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들어갔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롯데쇼핑과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한 탈루 혐의도 국세청이 집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최대 지분으로 장악하고 있는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총수 일가를 겨냥한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롯데쇼핑의 주가는 세무조사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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