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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윤창중, 그런 사람이었나…"

"윤창중 사태 후속조치, 발빠르게 해나가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파문이 커지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발빠르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에 대해 "그런 사람이었나…"라고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5일 <프레시안> 등 44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 초청 만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방미 중)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냈고 열심히 했는데, 일정 말미에 불미스런 일이 생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미국 쪽에 수사의뢰를 해 놓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발빠르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해 "그런 불행하고 불미스런 일이 있어서, 앞으로 인사위원회도 좀 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번 맡으면 어떻겠나' 해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올 때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탄식했다. 그는 "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하고, 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서실장 문책 등에 대해서는 당장 추가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관련 질문이 나온데 대해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했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미국에 수사의뢰를 했고, 가능한 한 답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답이) 오면 거기 따라서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다른 조치에 대해서는 "공직이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도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 그는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경찰이 할 일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이라며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거기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 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로 언론사 정치부장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 대해 "뜻있고 보람 있는 방미가 됐다"고 자평하며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안보 측면에서, '북한 리스크' 때문에 한국경제 상황이 어떤가 하고 세계가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한국 안보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는 믿음을 줬다"는 점을 방미 성과 첫머리에 놓았다.

그는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미국 측의 확고한 동의를 확보할 수 있었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서도 미국정부 뿐 아니라 미 의회에서도 폭넓은 공감대와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경제·문화면의 성과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 측면에서도 제가 떠나기 전에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래서 한복도 준비해 갔다. 또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열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정성을 들여 준비했고 참석한 많은 분들의 좋은 평가가 있었다"고 자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8명의 수석비서관, 정무·민원·국정홍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9수석 중에는 사의를 밝힌 이남기 홍보수석만이 불참했으며, 홍보수석실 선임인 최형두 홍보기획비서관이 이 수석 대신 참석했다. 만찬은 예정시간을 50분이나 넘겨 오후 8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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