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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경찰청장 돌연 사퇴…신임 경찰청장 "4대악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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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경찰청장 돌연 사퇴…신임 경찰청장 "4대악 척결"

새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 내정, 야당 반발

신임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당초 경찰청장은 현직 기관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자리로 점쳐졌으나, 결국 교체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긴급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이 내정자에 대한 임명 동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오후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이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동국대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경찰간부후보 31기로 임용돼 다양한 업무 이력을 쌓았고, 특히 경찰청 외사국장과 워싱턴 주재관(주미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외사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며 경남 거창, 강원 태백, 서울 수서 경찰서장과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경찰위원회 출석차 경찰청에 나와 기자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인 4대악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대 사회악 척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항 중 하나로, 전날 경찰대 졸업식에서도 이를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 내정자가 경찰위원회 및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청장으로 임명될 경우, 김기용 현 청장은 임기를 15개월 남겨두고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 청장은 이날 경찰위원회 소집 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경찰 고위관계자 발로 전했다.

야당은 경찰청장 교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경찰청장 인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논평을 내고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청장이 또다시 정치적 결정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갑작스런 경찰청장의 교체로 인한 치안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경찰의 정치중립성을 위해 경찰청장 임기를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수 차례 약속했고, 특히 지난해 10월 19일 발표한 경찰 관련 공약에서 경찰청장 임기보장을 명시했다"며 "취임하자마자 임기가 1년 여 가까이 남아있는 김 청장을 교체하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외청장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국세청장 등 권력기관장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장 인선 발표는 오전에는 계획이 없다. 오후에 발표할 경우 적어도 한 시간 전에 공지하겠다"고만 했으나, 이후 기자들의 '이날 중 발표를 하긴 하는 거냐'는 질문에 "제가 '한다'는 뉘앙스로 말씀드렸지 않나. 점심 가볍게 잡숫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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