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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미래부장관 최문기, 공정위원장 한만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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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미래부장관 최문기, 공정위원장 한만수 내정

식약처 등 처장 3명 인선도 발표…외청장은 "인선 중"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구상을 실현할 핵심 부서로 알려진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 내정자가 발표됐다. 김종훈 전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후 열흘 만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전 브리핑에서 미래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가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최 내정자는 경북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윤 대변인은 최 내정자 인선 배경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했고, 경력을 보시면 인선 배경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식약처장 정승

경제민주화를 이끌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가 내정됐다. 경남 출신인 한 내정자는 사법고시(22회) 합격 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한양대 법대 교수 등으로 일했다.

윤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계획에 대해 "미래부 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 대로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고, 공정거래위원장은 서류를 준비해 다음 주 초쯤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관급 인사 2자리에 이어 차관급에 해당하는 3개 처(處)의 수장도 발표됐다.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관심을 표명한 바 있고 결국 보건복지부 산하 외청에서 처로 승격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선임됐다. 행시 24회 출신인 정 내정자는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을 지냈다. 광주 동신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그밖에 법제처장에는 제정부 법제처 차장(행시25회)이 내부승진 임명됐으며,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 현 처장이 유임됐다.

한편 당초 이날 예정돼 있었던 외청장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권력기관장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렸던 인사였다. 윤 대변인은 "청장 인선은 현재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청와대는 김행 대변인 브리핑에서 "12일 청와대 비서관 40명 전원을 발표하고, 13일 수요일에는 차관 인사를 발표한다"면서 "14일에는 외청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관과 청장 인사는 3배수로 추천받아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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