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명은 이날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실험을 공식 확인한 직후에 나왔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위성 발사 당시와 달리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는 신속하고 신뢰할 만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은 자기 자신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신속하게 직접 성명을 내고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심각한 입장을 보였다. ⓒAP=연합 |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도발로 강성대국이라는 북한의 목표가 이뤄지기는커녕, 북한은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주민들을 고립시키고 가난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한 견해를 표명함으로써 이날 밤 연두교서에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을 12일로 '택일'한 것도 오바마가 연두교서에서 북한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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