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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수위원에 유민봉·박효종 교수 등 24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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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수위원에 유민봉·박효종 교수 등 24명 임명

비서실엔 이정현, 변추석…野 "또 밀봉인사"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작업을 도울 인수위원회의 진용이 공개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4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원 전체 24명 중 윤창중 대변인을 제외한 23명 전원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은 위원 명단이다.

△국정기획조정분과=유민봉 성균관대 교수(간사), 옥동석 인천대 교수, 강석훈 의원(3)
△정무분과=박효종 서울대 교수(간사), 장훈 중앙대 교수(2)
△외교·국방·통일분과=김장수 전 국방장관(간사),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3)
△경제1분과=류종걸 의원(간사),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의장, 홍기택 중앙대 교수(3)
△경제2분과=이현재 의원(간사), 서승환 연세대 교수(2)
△법질서·사회안전분과=이혜진 동아대 로스쿨 교수(간사), 이승종 서울대 교수(2)
△교육·과학분과=곽병선 전 경인여대 학장(간사), 장순홍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2)
△고용·복지분과=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간사), 안종범 의원, 안상훈 서울대 교수(3)
△여성·문화분과=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간사), 김현숙 의원(2)
△국민대통합위원장 한광옥

△취임준비위원장(인수위원에 포함 안 됨)=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조직위원장

김 위원장은 발표에 앞서 "이번 인수위는 새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국정철학과 정책기조의 초안을 결정함으로써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 준비에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윤 대변인과 함께 회견장에 들어온 김 위원장은 연단에 선 뒤 양복 상의 오른쪽 겉주머니에 있던 종이를 꺼내어 연단에 놓았다. 발표 이후에는 통례인 질문답변 순서 없이 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기자들이 '질의응답은 없느냐'고 물었지만 김 위원장은 답을 하지 않았고, 윤 대변인이 대신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발표 이후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박 당선인 비서실 일부 인사를 추가 발표했다. 비서실은 정무팀과 홍보팀 2개 팀으로 구성되며 정무팀장에는 이정현 최고위원, 홍보팀장에는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 학장이 임명됐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野 "대변인조차 배경 설명 못하는 밀봉인사"

이같은 인선을 두고 야당은 '밀실인사'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인수위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변인조차도 인선배경을 설명하지 못하는 밀봉인사, 깜깜인사"라며 "국민에 대한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배경 설명도 취지 설명도 없이 그저 그런 줄만 알라는 일방통보식 인수위 인사 방식이 박근혜 정권 내내 계속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이명박 정부에 이어 또 다른 불통정권의 시작이 되는 것은 아닌지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명된 인사들의 성향과 과거 행적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외교통일국방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남북문제에 대해 경직된 태도를 갖고 있는 분"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이 약속한 남북관계에 전향적인 변화에 부응하는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무분과 간사로 임명된 박효종 서울대 교수를 두고도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치발전위원을 지냈던 분으로 '5.16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고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을 앞장서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윤창중 대변인과 5.16을 혁명으로 미화한 뉴라이트교과서포럼 대표 박효종 교수를 정무분과 간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박 당선인의 역사의식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여성대통령론을 내걸고 여성의 고용, 복지를 전면화하겠다며 여성문화위원회를 구성한 의지와는 달리 예술의전당 사장 출신인 모철민 간사를 임명한 것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인사"라며 "인사과정의 소통과 검증 부재가 또 다른 인사 사고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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