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장,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지낸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1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28~2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과 김 전 의장의 묘역이 있는 마석 모란공원 등에서 열린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추모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지를 이루지 못했지만, 여전히 유효한 '김근태 정신'을 되새기고 김근태의 길을 우리의 길로 삼으려는 마음"이라고 추모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행사의 내용은 추모 문화제와 사진전시회, 추모미사, 묘역 참배 등이다. 문화제와 사진전은 오는 28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사무총장의 추모 영상메시지 상영, 배우 권해효·박원상 씨의 2인극 상연 등으로 구성된다.
29일에는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추모 미사 및 추도식이 열린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추도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미사가 끝난 후 오후 1시부터는 경기 성남시 모란공원의 김 전 의장 묘역 참배가 진행된다. 묘역에서의 제례 집전은 민주당 유인태 의원이 맡고,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추도사를 한다.
추모위원회 측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창동성당에서 모란공원까지 버스 2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모위원회 위원장은 김상근 6.15 남측위 상임대표, 이창복 민화협 상임의장, 지선스님, 함세웅 신부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19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진 민주화 운동을 이끈 김 전 의장의 삶은 올해 하반기 개봉한 영화 <남영동 1985>를 통해 재조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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