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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박근혜 측 불법선거운동 혐의 사무실 추가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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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박근혜 측 불법선거운동 혐의 사무실 추가적발

朴 모교 서강대 동문모임…서울시선관위, 검찰에 수사의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의 사무소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추가 적발됐다. 지난 13일 이른바 '십알단' 사건으로 소개됐던 새누리당 SNS 업무 관련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서울 여의도 소재다. 이로써 지난 한 주 동안 새누리당 관련 불법선거사무소로 선관위에 적발된 곳은 총 3곳이 됐다.

서울시 선관위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모 빌딩의 '서강바른포럼' 사무실을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유사(불법) 선거사무소로 의심, 전격 조사를 벌였으며 검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한겨레>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조사관 7명을 이 사무실에 급파해 2시간30분가량 조사를 벌였으며 데스크탑 컴퓨터 5대와 메모지, 건물 출입구의 CCTV 화면 자료 등을 압수했다. 조사관들이 들이닥쳤을 때 사무실 직원들은 황급히 문서를 파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사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긴급 조사를 벌였다"고 신문에 밝혔다. 선관위는 압수한 증거물품을 분석한 결과 불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바른포럼은 박근혜 후보의 모교인 서강대 동문들의 모임으로 지난 2010년 창립됐으며, 박 후보의 주요 외곽 조직 중 하나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창립 첫해 송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으며, 포럼의 명예회장은 역시 서강대 출신인 서병수 현 새누리당 선거캠프 당무조정본부장이다. 신문은 이 단체는 전국에 18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 수도 1500여 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단체의 김철규 공동회장은 신문과의 통화에서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부인했다. 김 회장은 "활동의 불법성 여부는 선관위가 판단할 내용"이라면서도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일이 없다"고 했다. 서병수 본부장도 자신이 이 단체의 명예회장인 데 대해 "(서강대를) 졸업했으니까 맡아달라고 해서 맡았을 뿐,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대구시선관위는 새누리당 불법 선거운동사무소를 설치 운영한 혐의로 모 기업체 대표 한 아무개 씨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한 씨는 아르바이트 여직원을 고용해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선거사무소를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선관위는 한 씨가 지난달 2일부터 이 사무실을 운영해왔으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명의의 임명장 1000여 매와 새누리당 선대위 직함이 새겨진 명함 2500여 매를 배부히거나 보관해 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윤 아무개 새누리당 SNS미디어본부장 등 8명이 서울 여의도에 불법 선거사무소를 차려 놓고 새누리당에 유리한 글을 조직적으로 트위터 등에 게시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 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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