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청년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11일 연달아 대학가를 찾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고려대를 찾아 100여 명의 지지자와 학생들에게 짧은 연설을 하고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안 전 후보는 '인간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연설에서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실업,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투표만이 청년 문제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저도 청년문제, 새정치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학생들과 악수하면서도 인사말처럼 "꼭 투표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연설 시작 전 "시험 공부 안 하세요?"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바다를 만든 안 후보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만든 기표 마크를 들어 보이거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팬 서비스'에도 열심이었다.
"문재인 후보가 새정치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고, 그 약속 꼭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 드리기로 했다"는 메시지는 전날과 다름없었다.
이날 안 전 후보의 고려대 지원유세에는 지역구 의원인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이 함께했고, 안 전 후보 측의 박선숙 전 의원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광희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서울내일포럼'이라는 팻말을 든 한 중년 남성 지지자가 유 의원을 알아보지 못하고 '아주머니 뒤쪽으로 좀 나와 주세요'라고 했다가 '저 이 지역구 의원'이라는 답을 듣고 서로 민망해 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그는 고려대에 이어 이날 중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연세대 앞을 연달아 찾아 청년층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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