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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이정희의 '독설', 문재인에 타격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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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이정희의 '독설', 문재인에 타격줬다"

"다카키 마사오 언급, 박근혜 지지자 분노케 해"

대선후보 첫 TV토론의 결과가 어느 후보에게 더 유리한 것이지 아전인수격 해석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 5일 <로이터> 통신은 전날 한국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 대해 "때때로 북한의 대변인 같이 말하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극좌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가 가장 큰 효과를 거뒀다"면서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실패할 가능성을 높였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 후보는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1%도 안되지만, 지난 4월 총선에서 통진당과 연대했던 민주통합당의 문 후보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을 수 있다"면서 "이 후보는 한국 정부를 북한이 주로 쓰는 '남쪽 정부'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 이 토론 직후 한국의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이정희 후보의 독설적 공격에 박근혜 후보는 아예 고개를 돌렸다. 이 후보의 공격은 지지자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했지만, 박근혜 후보의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문재인 후보의 입장을 어정쩡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이정희 때문에 박근혜에 대한 공세 제대로 못펴"

특히 통신은 이 후보가 보수정당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을 언급해 박 후보의 지지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충성 혈서를 써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 것이다"며 "한국 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군사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인 장본인이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정희 후보의 발언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 시절을 언급하면서, 박정희를 부역자로 묘사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 "이번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타격을 받았다"면서 "문 후보는 이 후보와 함께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박 후보의 정책에 대해 제대로 공세를 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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