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9일 오후 "다가오는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캠프 5층에서 해단식을 개최한다"며 "해단식에는 후보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해단식에서 안 전 후보가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면서도 안 후보의 발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정국 관련 메시지가 담길지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해단식은 안 전 후보가 대선 사퇴 후 처음으로 유권자와 언론 앞에 서는 자리이고, 대선까지 불과 보름 남짓 남은 시기이니만큼 대선과 관련된 입장을 내놓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안철수 전 후보가 내달 3일 캠프 해단식을 갖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유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해단식에는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전 공동선대본부장들과 선거캠프 실장·팀장 등 주요 보직자들,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가 이끈 세력의 이후 역할과 항로 방향의 대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 전 후보의 '잠행'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민주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의 부작용이 예상보다 큰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전날 안 전 후보는 서울에 들러 3명의 본부장과 실장들 등 캠프 관계자들을 만난 후 다시 지방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 대변인을 통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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