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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여줘요'…민주 "그 당이 어디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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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여줘요'…민주 "그 당이 어디 가겠나"

박근혜 로고송, 저작권 무시 문제도 논란

민주통합당은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로고송 '박근혜가 죽여줘요'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 할 여성대통령 후보의 여성 상품화"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다행히 그 로고송이 폐기됐다고 하지만 그 정체성과 정신상태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진성준 대변인도 나서 이 로고송을 포함한 '박근혜 로고송' 18곡 전곡이 저작권 승인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로고송의 내용은 '아름다운 근혜 모습, 너무나 섹시해. 얼굴은 브이라인, 공약은 에스라인' 등으로 여성의 외모를 표현한 단어들이 포함돼 있다"며 "이 가사 내용이 사실을 제대로 표현한 것인지도 의문이지만 노래의 후렴구에 '박근혜가 죽여줘요'라고 여러 번 되풀이하는 게 듣기도 민망하고 말로 옮기기도 민망한 점이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논란이 너무나 자명한 이런 가사를 담은 로고송을 국민 앞에 버젓이 내놓는 것을 보니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논란이 됐던 '꽃 중의 꽃, 근혜님 꽃', '난 영계가 좋다', '홍어 거시기' 등 기상천외한 표현들이 단순한 해프닝이나 말실수가 아니라 새누리당을 떠받치는 정체성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논평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가 죽여줘요'를 반복하는 부분을 여성 상품화로 받아들여 민망했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죽을 지경인 서민과 노동자들에게는 박근혜가 아예 죽여준다더라는 공포와 절망의 협박으로 들렸을 것"이라며 "재벌과 기득권 세력은 살판나고 서민과 노동자는 죽을 맛인 새누리당 정권이 국민들의 손으로 로고송과 함께 폐기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로고송은 공짜송?"

진 대변인은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18대 대선 박근혜 로고송 18곡 전곡이 저작권 승인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며 "새누리당 로고송은 공짜송?"이라고 비꼬았다. 진 대변인은 "입만 열면 글로벌 스탠다드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저작권을 무시한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새누리당 관계자가 '오늘 중으로 무조건 관련 절차를 마치겠다'고 하니 지켜보겠다"고 했다.

진 대변인은 "선거 로고송은 원제작자의 문서화된 동의와 더불어 저작권협회에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규정에 따라 비용을 내야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 3가지 절차를 모두 이행하지 않은 채 선거 로고송을 사용하고 있다"고 <이데일리>의 이날 보도를 인용해 지적했다. 그는 "절차대로, 법대로 하자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7일 이전에 관련 절차를 마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에서 "로고송 제작 과정에서의 마구잡이 일처리 태도 역시 문제로 지적되지 않을 수 없다"며 "작은 일 하나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미비함과 부족함은 없어야 한다. 새누리당의 로고송 관련 일처리 방식에서, 다음 정권의 일처리가 어때야 하는지 우리 국민이 미리 짐작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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