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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공 침범 무인기 격추"…이란이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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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공 침범 무인기 격추"…이란이 배후?

이스라엘 의원 "헤즈볼라의 이란산 드론" 주장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설이 무성한 가운데,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무인기)가 이스라엘 영공을 침범해 이스라엘군이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 남쪽 영공을 가로질러 온 드론을 공중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영공을 위태롭게 하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응분의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격추된 드론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 수석 대변인 출신의 미리 레게브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헤즈볼라가 보낸 이란산 드론"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다.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로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 군당국이 6일 제공한 드론 격추 영상의 캡처.

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지역 상공에서 격추

이스라엘 공군은 문제의 무인기를 처음 발견한 것은 이스라엘 서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지배하는 가자지구 인근 지중해 상이었으며, 이동방향을 감시하는 한편 즉각 이스라엘 공군기를 출동시켜 추격하던 중 웨스트뱅크 쪽 국경 부근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숲 속 상공에서 격추시켰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격추시각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경이며, 드론이 이스라엘 남쪽 네게브 사막을 가로질러 약 56km 정도 이동한 뒤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공군 제트기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드론을 격추하는 1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드론이 격추된 지역이 이스라엘로서는 매우 민감한 곳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1950년대 비밀리에 건설한 핵시설이 바로 네바다 사막의 디모나 원전이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로 드론을 침투시킨 사례가 최소한 한 번 이상이며, 2010년에도 디모나 원전 부근에서 무인비행선이 나타나 이스라엘 공군이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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