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철수 오차범위내 추격…추석 승자는?

<조선> 여론조사, 3%P차…문재인은 朴과 초박빙

'추석 대회전'의 승자는 누구였을까?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과 논문 관련 의혹 보도로 주춤한 사이, 과거사 문제와 새누리당 내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하는 기세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2일 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 대 안철수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는 44.7% 대 47.4%로 안 후보의 2.7%포인트 우세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21~22일 조사에서 안 후보(49.9%)가 박 후보(41.2%)에게 8.7%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든 것.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안철수 47.0%, 문재인 43.4%가 나왔다. 지난 조사의 야권후보 선호도가 안 48.1%, 문 37.5%였던 것에 비하면 안 후보의 부진이 눈에 띈다.

최근 6일새 4건의 의혹 보도가 나올 만큼 언론이 활발한 검증 작업을 벌인 결과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안 후보가 사과하는 등 일련의 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46.4%, 문 46.1%로 초박빙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는 문 후보에 0.9%포인트 차로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0.3%포인트 차 우세로 돌아섰지만 이 모두 오차 범위 내여서 큰 의미는 없다.

3자 대결에서는 박근혜 39.1%, 안철수 29.4%, 문재인 22.5%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휴대전화 및 집전화 50%씩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