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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목표 아니다…아직 나이도 있으니"

8월에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대선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오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 안 원장은 민심 파악 행보와 더불어 지난달 민주통합당 김부겸 전 의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지난달 30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나눈 대화에서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왜 대선출마를 선언하지 않느냐고 한데 대한 대답이었다.

안 원장은 "정치인이 되든 되지 않든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직 나이도 있으니까,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으며 여하튼 (대통령 되는 게) 최종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한 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고도 했다.

이같은 안 원장의 발언은 당시 대화에 참여한 마을 주민에 의해 전해졌다. 자리를 함께한 다른 주민도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언급은 '대선 불출마'로 풀이될 여지도 없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안 원장과 가까운 사이인 금태섭 변호사는 "지금 와서 없던 일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백낙청 서울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사회 원로들의 모임 '원탁회의'도 안 원장에게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이 지났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안 원장의 행보로 봐도 그렇다. 안 원장은 지난달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 전 의원이 4.11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해 낙선한 모습에 감명을 받은 안 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민심 파악을 위해 소규모 모임을 갖는 것과는 구별되는 '정치행보'로 볼 수 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구체적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안 원장이 김 전 의원을 (8월에) 만난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유 전 관장은 그러나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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